[목동=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승리했지만 숙제가 생겼다."
유병훈 FC안양 감독의 아쉬운 미소였다. 안양이 무패를 질주했다. 안양은 30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4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마테우스의 활약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안양은 이날 승리로 2승1무, 리그 유일의 무패를 이어갔다. 단숨에 승점 7로 선두 충남아산에 다득점에서 뒤진 2위로 뛰어올랐다. 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비록 원정이었지만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승리할 수 었다. 구단주도 방문해주셔서 사기를 높여주셨다. 승리했지만 숙제가 생겼다"고 했다. 이어 "연계 플레이에서 후반 좀 나아졌지만, 전반 답답했다. 받아서 실수하는것은 좋지만 회파히는 것은 아쉬웠다. 22세 카드에서 두 장을 활용해야 할 것 같다. 교체에서 실수를 한 것 같아서 개선하려고 한다"고 했다.
멀티골을 넣은 마테우스에 대해서는 "적응이 문제는 아니었다. 동계 훈련에서 제일 좋았다. 오늘 같은 날이 곧 오리라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무패 질주에 대해서는 "힘이 많이 된다. 오늘 경기가 썩 만족스럽지 않다. 화가 나기 보다는 자책을 하고 있다. 경기력 올려서 남은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