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SON이 없다면, 토트넘은 추락할 것'
손흥민(32·토트넘)의 과도한 의존도에 대한 격렬한 비판이 나왔다.
영국 축구전문 온라인 매체 '3 added minutes'은 3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올 시즌 손흥민에게 의존도가 너무 심하다. 손흥민이 없다면 토트넘은 침몰할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의 영입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이 매체는 '사람들이 팔, 다리를 절단할 때 결핍된 무언가가 그토록 애타게 느껴지고, 결핍의 짜증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좌절감이다. 토트넘 홋스퍼가 조금 공감할 수 있는 감각일 것'이라며 '해리 케인이 지난 여름 북런던을 떠났을 때, (토트넘 선수단과 팬들은) 신체 일부를 잃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인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 중 한 명이었을 뿐만 아니라 토트넘 클럽의 중요한 정체성과 본질적으로 연결돼 있었습니다. 그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떠난 뒤 몇 주 동안 모두의 입에 오르내린 질문은 그를 어떻게 대체할 것인가였다'고 했다.
또 '그런데 토트넘은 전혀 그 대답을 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케인이 떠난 후 이적시장 기간 동안 몇 가지 핵심 포지션을 강화하긴 했다. 하지만, (해리 케인을 대체할) 센터 포워드는 20세 아르헨티나 스트라이커 알레호 벨리즈가 유일하다. 대신 (공격) 책임의 상당 부분은 새로운 주장 손흥민이 통째로 짊어졌다'고 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또 다시 중요한 순간 주장에게 기댔다. 강등 위기에 처한 루턴 타운을 상대로 86분 손흥민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려 2대1로 겨우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이미 아스톤 빌라의 골망을 흔들었고, BBC 스포츠 프리미어리그 이주의 팀(Premier League Team of the Week)에 이름을 올렸다'고 했다.
BBC 영국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는 손흥민에 대해 이미 'A매치 브레이크 이전 풀럼을 상대로 매우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준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를 날려버렸다. 문제는 토트넘의 일관성없는 수준이다. 화가 날 정도다. 어떤 순간 토트넘은 전 세계 모든 팀을 이길 수 있는 경기력을 보이고, 그 다음에는 영원한 패배자처럼 경기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토트넘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선수는 손흥민이라는 점이다. 손흥민이 없다면 토트넘은 추가라앉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손흥민은 올 시즌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15골-8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지금까지 시즌 동안 61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골의 38%에 직접 관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토트넘의 공격수 영입 부재와 과도한 손흥민 의존도, 거기에 따른 경기 기복의 극과 극을 동시에 꼬집은 말이다.
또 '더욱 놀라운 점은 손흥민의 기여에 대한 영향력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이 패한 경기에서 득점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은 단 한 차례 뿐이다. 즉, 손흥민이 없었다면 무려 승점 17점을 까먹을 수 있다. 즉, 현재 5위에서 12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매체는 '물론 손흥민이 팀 시스템과 함께 했다는 반론도 있다. 클럽이 성공을 추구하기 위해서 최고의 선수에게 의존하는 것은 큰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데이터를 살펴보면, 확실히 토트넘 입장에서는 뼈아플 수 있다. 토트넘은 30세가 넘은 손흥민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다. 그의 짐을 덜어주기 위한 행동은 빠를수록 좋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