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결국 두 손을 들었다.
스페인의 기대주 브리안 힐(23)은 기대가 컸다. 그는 2021년 여름 세비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이적료 2500만유로(약 370억원)에 에릭 라멜라까지 포함시켜 힐을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었다. 하지만 힐은 물론 토트넘도 잃어버린 시간이었다. 레비 회장이 큰 폭의 손실을 감수하고 힐을 이적시장에 내놓았다.
영국의 '팀토크'는 11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인하된 가격으로 힐의 7월 1일 이적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협상 구단은 지난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 챔피언인 페예노르트다.
이적료는 600만(약 88억원)~1000만(약 147억원) 사이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토트넘은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힐은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더 이상 임대는 원하지 않고 있다. 완전 이적을 바라고 있고, 곧 계약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결과적으로 큰 손해를 입은 영입이었다. 힐은 왜소한 체격으로 적응이 쉽지 않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 시절 공개적으로 이 문제를 언급했다.
힐이 임대를 원하지 이유는 있다. '전반기 토트넘, 후반기 임대'의 악순환도 이어져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는 두 시즌 연속 1월 이적시장 마감을 목전에 두고 임대를 떠났다. 2021~2022시즌에는 발렌시아, 지난 시즌에는 세비야로 임대됐다.
세비야에선 24경기에서 2골을 터트렸다. 특히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올 시즌 토트넘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그의 자리는 없었다.
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이 제기됐지만 8월 초 사타구니 수술을 받고 잔류했다. 겨울이적시장에서도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와 피오렌티나, 잉글랜드의 브라이턴, 네덜란드의 아약스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힐이 임대를 거부했다.
임대 생활에 지쳤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그 사이 토트넘이 티모 베르너를 임대 영입하면서 힐의 뛸 자리는 완전히 사라졌다.
힐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경기(선발 2경기, 교체 8경기) 출전에 그쳤다. 출전 시간은 191분에 불과하다. 마지막으로 출전한 경기는 2월 3일 에버턴전이었다.
그는 토트넘에서 EPL 23경기를 포함해 42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한 골도 터트리지 못했다. 힐은 손흥민의 분노 폭발로 도마에 오른 적도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맨시티(3대3 무)와 브라이턴(2대4 패)전에서 크로스 타이밍에서 무리한 슈팅, 반박자 늦은 패스로 손흥민의 질타를 받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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