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형언할 말이 없다."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선수가 있어 현지 언론에서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17세의 젊은피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다. 12일(한국시각)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사비 감독은 쿠바르시를 칭찬하는데 있어 어떤 좋은 표현을 갖다붙여도 한계를 느끼는 듯하다.
사비 감독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쿠바르시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17세인데도 믿을 수 없는 레벨에 올라 있다. 쿠바르시에 대한 칭찬, 형용할 수 있는 말이 이미 다 고갈된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쿠바르시에게는 놀라운 힘이 있다. 위치 선정 등 모든 플레이가 훌륭하다. 마치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라 느껴질 정도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사비 감독은 "쿠바르시가 공을 소유할 때, 내 심박수는 오르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해왔다. 볼 처리가 워낙 안정적이어서 차분하게 보기만 해도 된다는 의미였다. 그랬던 사비 감독이 세상의 모든 형용사를 동원하더라도 쿠바르시의 재능을 표현하기 힘들 것이라고 선언한 셈이다.
올해 초 바르셀로나의 1부팀에 데뷔한 쿠바르시는 키 1m85의 타고난 피지컬에 돋보이는 수비력, 빌드업에서의 고정밀도 볼 배급 등 훌륭한 퍼포먼스로 보는 사람을 매료해왔다.
그도 그럴 것이 쿠바르시는 지난 11일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경기(3대2 승)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로날드 아라우호와 함께 중앙 수비라인에 포진한 쿠바르시는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등 상대의 특급 선수들을 상대할 때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의 활약 덕에 바르셀로나는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쿠바르시는 이날 UCL 8강전에 출전한 최연소 수비수라는 역사적인 기록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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