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바이에른 뮌헨의 천하가 마침내 무너졌다.
바이엘 레버쿠젠이 창단 120년 만의 첫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다. 레버쿠젠은 15일(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5대0으로 대승했다. 승점 79점을 기록한 레버쿠젠은 2위 바이에른(승점 63)과의 승점 차를 16점으로 벌리며 남은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1904년 7월 제약회사 바이엘의 노동자들을 주축으로 창단한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식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도 1992~1993시즌 독일축구협회(DFB)-포칼 우승 이후 31년 만이다.
반면 바이에른은 분데스리가 연속 우승이 11회에서 멈췄다. 흥미로운 기록도 있다. 바이에른의 날개 킹슬리 코망의 리그 우승 행진도 막을 내렸다.
프랑스 출신의 코망은 2012~2013시즌 리그1 파리생제르맹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 이어 바이에른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프로에 발을 들인 후 단 한 차례도 리그 우승컵을 놓치지 않은 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챔피언 여정이 12년 만에 막을 내렸다.
해리 케인이 도마에 올랐다. 케인은 올 시즌 무관의 눈물을 털어내기 위해 토트넘에서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기회가 남았지만 바이에른에서도 그 저주를 풀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이날 '코망의 놀라운 연속 우승 행진이 케인의 저주에 걸려 끝이 났다'고 꼬집었다. 팬들도 '코망이 처음으로 리그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케인의 트로피 없는 저주', '케인의 저주가 코망의 연속 우승에 승리했다' 등 볼멘 목소리를 토해내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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