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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은 파리행을 위한 한 고비다. 이번 대회는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다. 3위까지는 본선에 직행할 수 있고, 4위는 아프리카의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세계 최초인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위업을 이루고자 하는 황 감독이나,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만에 인도네시아에 올림픽 티켓을 안기려는 신 감독 입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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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도 만만치 않다. 인도네시아는 신 감독 체제가 들어선 뒤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들을 대거 흡수했고 자국 선수들의 기량도 끌어올리면서 성장했다. 라파엘 스트라윅(덴하흐), 이바르 제너(위트레흐트), 네이선 조아온(헤이렌베인), 저스틴 허브너(세레소 오사카) 등 혼혈 선수들을 앞세워, 예전과 달리 피지컬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 상당수가 지난 카타르아시안컵에서 A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는 등 경험까지 갖췄다. 여기에 신 감독의 공격 축구가 어우러지며, 까다로운 팀으로 업그레이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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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맞대결에서는 황 감독이 신 감독에 우위를 점했다. 둘은 신 감독이 성남 일화(현 성남FC)를 이끌고, 황 감독이 부산 아이파크와 포항 스틸러스 지휘봉을 차례로 잡은 2009∼2012년 K리그에서 총 8차례 맞붙었다. 당시 황 감독이 신 감독에 3승4무1패로 앞섰다. 다만, 토너먼트 길목에서 황 감독이 패했다. 2011년 FA컵 준결승에서 포항이 성남에 0대3 완패했다.
황 감독은 "안도네시아의 장점은 신 감독이다. 사사로운 감정을 뒤로 하고, 무조건 이기도록 준비하고 경기하겠다"고 했다.신 감독도 "조국을 상대하는게 처음하는 경험이다.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마음이 상당히 힘들다. 한국 수비가 견고하다. 이를 부숴야 이길 수 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