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팀의 미래가 아니라면 판매불가능한 자원은 없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9일(한국시각) '맨유는 떠오르는 스타급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이번 여름에 1군 선수단 대부분에 대한 제안을 들을 준비가 됐다. 맨유의 새로운 지도부는 재정적인 제약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수익 저하 가능성을 고려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우 유연한 접근법을 택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맨유가 매각 대상에서 제외한 선수는 코비 마이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라스무스 호일룬이다. 세 명의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매각대상이 됐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마커스 래시포드를 정리할 수도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텔레그래프는 '맨유는 래시포드와 같은 선수를 적극적으로 내보내려고 하지는 않지만 맨유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래시포드를 향한 믿을 만한 제안을 진심으로 고려할 것으로 이해된다. 특히 래시포드가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려는 의지를 표시한 경우에는 더욱 그렇게 할 것이다'고 밝혔다.
래시포드는 1997년에 영국 맨체스터에 태어나 2005년 맨유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한 뒤에 단 1초도 다른 유니폼을 입지 않았다. 맨유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성장한 래시포드는 2015~2016시즌 도중, 혜성같이 등장하면서 맨유의 미래가 됐다.
래시포드의 주가는 곧바로 치솟았고, 맨유는 래시포드를 팀의 미래로 키우기 시작했다. 맨유는 웨인 루니의 등번호인 10번을 물려주면서 래시포드가 맨유의 새로운 에이스라는 걸 확실하게 했다.
그러나 래시포드는 시즌마다 기복이 심했다. 2019~2020시즌 리그에서만 17골을 터트리면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인정받는 공격수가 됐지만 2021~2022시즌에는 리그에서 단 4골밖에 넣지 못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완벽히 잠재력을 터트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번 시즌에는 또 끝없는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맨유는 래시포드가 부진에 허덕일 때도 매각을 고려하지 않았지만 결국에는 이별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래시포드는 자신을 향한 비판이 학대 수준이라고 꼬집었지만 결국 프로는 성적으로 증명해내지 못하면 비판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래시포드가 주급 32만 5,000파운드(약 5억 6,100만 원)를 받고 있다면 이런 현상은 피하기가 어렵다. 맨유에서 가장 높은 대우를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며 리그 전체로 봐도 래시포드의 주급은 열 손가락 안에 포함된다.
문제는 이러한 높은 주급이 매각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계약기간도 2027~2028시즌까지라 맨유는 적지 않은 수준의 이적료를 원할 것이다. 맨유에서도 버린 에이스를 비싼 이적료를 주고, 높은 주급을 건네면서 데려갈 만한 빅클럽은 많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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