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에서 최초로 공식 인정받은 트랜스젠더 댄서가 18년 전 이혼했던 남성과 재결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출신의 진싱(56)은 2004년 2월 비행기에서 우연히 독일 국적의 하인츠 게르트 오이트만을 만났다.
오이트만이 한눈에 반했다고 하자 진은 그에게 자신이 한때 남자였으며 두 아들과 딸을 입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이트만은 모든 걸 감수할 수 있다고 고백했다.
둘은 사랑을 쌓아오다 다음해 결혼했고, 오이트만은 중국으로 이주했다.
하지만 이 부부는 결혼 1년 만인 2006년 이혼했다. 진은 자녀의 호적 문제를 해결하고 큰 아들의 학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이혼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인 오이트만은 국제 입양 자격을 얻기 위해 1년을 더 기다려야 했다.
이혼 후에도 둘은 세 명의 입양 자녀를 공동으로 양육해오다 2018년 4월 이탈리아에서 비밀리에 재혼했다.
진은 SNS를 통해 "2006년 아이들을 위해 이혼해야 했던 우리는 18년 만에 다시 결혼해 사랑과 책임의 여정을 함께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진은 '중국 현대 무용의 선구자'로 꼽히며, 문화예술 부문 최고 정부 포상인 '원화상'을 포함해 수많은 무용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5년 토크쇼 방송에도 출연, 날카로운 풍자와 재치, 직설적인 발언 등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웨이보 팔로워 1400만 명에 달하는 유명 인플루언서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 1995년 4월 베이징 병원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아 중국 최초로 공개적으로 인정받은 트랜스젠더로 알려져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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