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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사건은 연 매출 100억 원이 넘는 유명 식당 대표가 사망한 채로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현장 확인 결과 피해자 정 씨는 귀가 후 옷방에 갔다가 공격을 당한 것으로 보였다. 또한 명품 지갑과 수백만 원 상당의 현금, 휴대전화 등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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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및 승선, 통화 기록을 조회한 결과 차에 타고 있는 이는 40대 여성이고, 탑승한 남성은 남편 임 씨였다. 임 씨의 통화 내역을 확인했더니 범인을 꼭 검거해달라며 눈물을 흘렸던 식당의 관리이사 최 씨가 나왔다. 최 씨는 정 씨와 교제 중이던 남자친구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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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가 임 씨 부부에게 범행을 지시한 것은 무려 6차례였다. 최 씨는 몰래카메라를 구입해 정 씨 도어록 비밀번호를 알아내게 하고, 정 씨가 집에 없는 시간까지 확인한 뒤 침입을 지시했다. 최 씨는 무기징역, 임 씨는 징역 35년, 임 씨 아내는 징역 5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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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출입이 잦은 곳이라 지문 조회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형사는 다시 현장으로 갔고, 그때 어떤 노트를 발견했다. 판매 장부였는데, 사건 발생 전날 적힌 것으로 보인 종이가 찢겨 있었다. 내용을 복원하기 위해 국과수에 '필흔 재생'을 의뢰했고, 주문자 이름인 JAY와 전화번호를 확인했다.
3일째 되는 날 JAY를 검거했다. 그의 집에서 범행도구인 과도와 피해자의 혈흔이 묻은 옷도 발견했다. 그는 돈은 없고, 사고 싶은 게 많았다면서 훔친 돈으로 가방과 신발을 샀다고 말했다. 한국 형사법이 적용돼 JAY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E채널 '용감한 형사들3'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