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발끝에 다시 한 번 기대가 모아진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번리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를 치른다.
승리가 절실하다. 토트넘은 리그 35경기에서 18승6무11패(승점 60)로 5위에 머물러 있다. 한 경기 더 치른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의 격차는 7점이다.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해선 무조건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상황은 좋지 않다. 토트넘은 최근 4연패에 빠졌다.
믿을 건 결국 '캡틴' 손흥민의 발끝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32경기에서 17골-9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득점이다.
손흥민의 영향력은 압도적이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연구기관인 국제스포츠연구소(CIES)의 발표에 따르면 손흥민은 전 세계 30개 프로축구 리그에서 뛰는 공격수의 수비 가담 1위였다. CIES는 수비 과정에서 시속 25㎞ 이상 빠른 속도로 질주한 거리와 신체 접촉 및 볼 터치가 없어도 상대에게 압박을 가한 횟수를 기준으로 수비 가담 정도를 평가했다. 두 요소를 합산한 결과 손흥민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특히 수비 복귀 과정에서 빠른 속도로 질주한 거리 부분에서 월등한 활동량을 자랑했다. 10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압박 횟수에서는 전체 7위(86.6점)였다. 유럽 5대 리그(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잉글랜드, 프랑스)로 한정하면 질주 거리는 물론 압박 횟수 역시 1위였다. CIES는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나란히 1, 2위에 오른 것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수비 상황 시 공격수들에게 높은 수비 가담을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번리와의 경기도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 90min 등 현지 언론은 손흥민의 선발 출격을 예상했다. 더욱이 손흥민을 도와야 할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결국 또 손흥민에게 기대야 하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번리와의 경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 9월 열린 4라운드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토트넘의 5대2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개막 1~3라운드에서 침묵했지만, 번리를 상대로 시즌 첫 득점을 완성했다. 또한, 손흥민은 지난 2019년 12월 열린 2019~2020시즌 리그 16라운드 대결에서 번리를 상대로 70m 질주 '원더골'을 폭발한 바 있다. 손흥민은 이 득점으로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은 'EPL 대기록'에도 도전한다. 그는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 클럽'에 도전한다. EPL 역사상 10-10 클럽 가입자는 43명이다. 2회 이상 달성한 선수는 현재까지 손흥민을 포함해 14명 뿐이다. 3회 이상은 5명 밖에 없다. 웨인 루니(맨유·은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상 5회), 에릭 칸토나(맨유·은퇴) 프랭크 램파드(첼시·은퇴·이상 4회), 디디에 드록바(첼시·은퇴·3회)가 그 주인공이다. 손흥민은 앞서 2019~2020, 2020~2021시즌 연달아 '10-1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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