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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발을 맞고 타박상을 입은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일 만의 출전이었다. 이정후는 이날 첫 수비에서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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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이머 칸델라리오에게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92마일 직구를 바깥쪽으로 던지다 우중간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얻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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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다가와 이정후를 다독였고, 좌익수 헬리옷 라모스가 더그아웃을 향해 손짓을 하며 부상의 심각성을 알렸다. 데이브 그로슈너 트레이너와 통역 한동희씨가 쏜살같이 그라운드로 뛰어들어갔다.
이정후는 더그아웃 통로를 지나 안쪽으로 사라졌다. 플레이볼이 선언되고 13분 5초 만에 다쳐 경기에서 빠진 것이다. 이정후 대신 중견수에 타일러 피츠제랄드가 들어갔다. 칸델라리오의 타구는 2루타가 돼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아 해리슨은 3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날 1회말 첫 타석에도 서지 못하고 또다시 부상을 입어 교체되는 불운을 맞았다.
이정후의 정확한 부상 상태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은 IL행을 예상하고 있다. MLB.com은 '이정후는 최근 부상을 입은 샌프란시스코의 6번째 야수다. 마이클 콘포토(오른쪽 햄스트링), 호르헤 솔레어(오른쪽 어깨), 톰 머피(왼쪽 무릎), 닉 아메드(왼쪽 손목), 오스틴 슬레이터(타박상)가 경기에서 제외돼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정후가 IL에 오를 가능성이 큰 가운데, 자이언츠는 팀내 최고 유망주 유격수 마르코 루시아노를 콜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9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전에서 8회초 상대 우완 제이크 버드의 몸쪽 싱커를 받아친 것이 자신의 왼발을 강타해 타박상을 입었다. 당시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경기를 끝까지 마쳤으나, 다음 날 통증을 호소하며 결국 3일 연속 결장했다.
하지만 이날 다시 어깨를 다치면서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개막 후 45일 만에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경기 후 멜빈 감독은 "때로는 부상이 한꺼번에 몰리는데 지금 그런 일이 발생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 케이시 슈미트의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6대5로 승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