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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수도권 모처에서 약 3시간에 걸친 회의를 진행했다. 새 감독 후보군을 압축했다. 지난 4월 제 5차 전력강화위원회(위원장 정해성) 회의를 통해 국내 4명, 외국인 7명, 총 11명의 후보를 정한데 이어, 이날 최종 후보를 4명으로 좁혔다. 4명 모두 외국인 지도자로 알려졌다. 당초 유력 후보로 알려진 황선홍 감독은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로 낙마했고, 또 다른 유력후보인 홍명보 감독은 울산 HD에 전념하겠다며 면담을 거절했다. 김기동 FC서울 감독, 이정효 광주FC 감독도 현직인만큼, 선택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결국 외국인 사령탑으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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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위원장은 공격축구의 신봉자인 마치 감독의 전술과 철학에 높은 점수를 줬고, 위원들 역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강화위는 마치 감독 포함, 총 4명의 지도자를 최종 후보군으로 정했다. 마치 감독을 필두로, 후보군의 우선 순위까지 매겼다. 하지만 사실상 마치 감독 '올인'에 가까웠다. 타 후보 보다는 마치 감독을 선임한다는 생각으로 협상에 전력투구했다. 하지만 돈 뿐만 아니라 '기타 조건'에서 합의를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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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원점에서 다시 논의를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축구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정 위원장이 당초 밝힌 데드라인인 5월초 선임은 사실상 물건너 가게 된다. 내달 펼쳐지는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싱가포르(원정)와 중국(홈) 경기도 임시 감독 체제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