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전설은 전설답게 떠났다.
장장 12년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마르코 로이스(35)는 18일(한국시각)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감격적인 홈 고별전을 치렀다. 다름슈타트와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34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한 로이스를 향해 도르트문트 서포터는 11번 유니폼에 '당케(고맙습니다) 마르코!'라고 카드 섹션 세리머니로 작별 인사를 대신했다. 로이스는 시즌 말미에 올 시즌을 끝으로 도르트문트를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로이스의 작별 방식은 완벽에 가까웠다. 전반 30분 이안 마트센의 선제골로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8분 골문 구석에 꽂히는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갈랐다.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리는 고별전에서 고별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율리안 브란트와 도니 말런의 연속골로 4-0 대승을 따냈다.
후반 37분 루카스 은메차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로이스를 향해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도르트문트 선수들은 두 줄로 도열해 박수를 보냈다. 다름슈타트 선수들도 벤치 쪽으로 모여 박수를 쳤다. 프로 세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감동적인 장면.
'낭만'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도르트문트에서 태어나 도르트문트 유스를 거쳐 2012년부터 도르트문트 프로팀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한 로이스는 지난 12년간 변함없이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지갑을 열어 이날 경기장을 찾은 8만여 관중들에게 맥주를 대접했다.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작별 맥주는 제가 살게요. 당신들의 마르코가"라고 자필 주문서를 작성한 로이스는 "마지막 홈 경기를 최대한 즐기고 싶었다. 팬들이 내게 보여준 애정에 감사드린다. 팬들에게 무언가를 돌려주고 싶었다. '노란 벽'(도르트문트 서포터석)을 느낄 수 있어서 분위기는 완벽했다"고 말했다.
로이스는 서포터석을 직접 방문할 것이라는 약속대로 서포터석에 올라 팬들과 뜨거운 인사를 나눴다. 선수들은 그라운드 위에서 떠나는 전설을 헹가래 했다.
로이스는 홈팬과 작별 인사를 나눴지만, 노란 유니폼을 입고 뛸 시간이 아직 90분 더 남았다. 도르트문트는 6월 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2013년 웸블리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챔스 결승에서 고배를 마신 로이스가 이날 우승한다면 드라마의 결말은 더욱 완벽해진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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