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하나은행 K리그1 2024' 선두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이번엔 울산 HD였다. 울산은 2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14라운드에서 4대1 대승을 거뒀다. 울산은 2023시즌부터 이어진 '대전 징크스'를 끊었다. 울산은 지난 시즌 2무1패로 유일하게 대전에만 승리하지 못했고, 올 시즌 첫 패배 역시 대전에 당했다.
변수가 많은 경기였다. 대전은 경기 전 이민성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했다. 울산은 앞선 두 경기에서 연패에 빠지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변형 스리백 카드를 들고 나온 울산은 대전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슈팅수가 무려 29대2였다. 울산은 전반 35분 김민우가 선제골을 넣었다. 코너킥 후 혼전 중 김민우가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김민우의 울산 데뷔골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대전 수비수 안톤이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를 잡은 울산은 시종 대전을 압도했다.
후반은 루빅손의 원맨쇼였다. 후반 19분과 30분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멀티골을 뽑아냈다. 후반 43분 주민규가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추가시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승점 27점(8승3무3패) 고지를 밟으며 3위에서 선두로 뛰어올랐다. 포항 스틸러스와 김천 상무는 한계단씩 내려갔다. 포항은 같은 날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포항은 전반 4분 이태석의 자책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41분 일류첸코에게 동점골을 내준 후 후반 39분 이호재의 페널티킥으로 다시 앞서나갔지만, 3분 뒤 임상협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김기동 감독이 FC서울로 떠난 후 첫 친정 나들이에서, 포항 출신 일류첸코, 임상협이 연속골을 터뜨린게 이채로웠다.
포항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승점 26점(7승5무2패·21골)으로 2위에 자리했다. 포항은 최근 3경기에서 2무1패에 그치며,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김천도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김천은 25일 전북과의 원정 경기서 0대0으로 비겼다. 김천은 이날 22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전북의 수비에 막혀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김천은 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는데 만족해야 했다. 김천은 포항과 승점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2골이 적어 3위로 내려섰다.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이 마침내 선두로 치고 올라가며, 1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포항이 다소 주춤하기는 하나, 그래도 꾸준한 모습이고, 김천은 좀처럼 패하지 않는 형국이다. 1위 자리를 둔 세 팀의 경쟁은 당분간 K리그1을 달굴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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