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쯤되면 '역전의 명수'다.
K리그2에서 승격을 노리는 전남이 또 역전승을 거뒀다. 전남은 2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에서 전반 0-2로 끌려가던 스코어를 후반 3대2로 뒤집으며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번달에만 3번째 역전승이다. 지난 12일 부천 원정에서 4대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5연속 무승에서 탈출한 전남은 기세를 몰아 지난 18일 서울 이랜드 원정에서 2대1 역전승을 챙겼다. 놀랍게도 3번의 역전승이 모두 수도권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나왔다.
부천전과 이랜드전에서 '에이스' 발디비아와 몬타노가 역전 결승골을 넣은 시간대가 각각 후반 추가시간 8분과 2분, 이날은 발디비아가 후반 추가시간 2분에 '극장골'을 꽂았다.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13분 신인 채현우의 선제골과 36분 리영직의 추가골로 전반을 0-2로 끌려갔다. 후반 8분 선제골을 넣은 채현우가 수비 진영도 아닌 공격 진영에서 무리한 반칙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뒤 전남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후반 18분 김종민이 코너킥 상황에서 강력한 헤더로 만회골을 넣었다. 김종민은 후반 27분 몬타노의 헤더 패스를 문전 앞에서 침착하게 동점골로 연결했다. 추가시간 2분, 발디비아가 수비벽 아래를 통과하는 감각적인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안양은 퇴장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와르르 무너졌다.
전남은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넣은 김종민과 발디비아의 영웅 본능을 통해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쓸어담는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14경기에서 승점 24점을 기록,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유병훈 감독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선두 안양(27점)은 6경기만의 패배로 전남에 3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한편, 충북청주는 홈에서 정성호의 전반 5분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대0으로 승리했다. 리그 최고의 짠물수비로 9경기 연속 무패를 질주한 충북청주는 승점 20점을 기록하며 5위로 점프했다. 천안시티는 성남 원정에서 전반 34분 윤재석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 1분 모따의 추가골로 2대0 승리하며 연승에 성공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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