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4연패 위업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새로운 숙제를 맞이했다.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계약이 불투명한 가운데 주축 선수들마저 팀을 떠날 분위기다.
영국 언론 '미러'는 27일(한국시각) '케빈 데브라위너와 에데르송이 이적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 선'은 '베르나르두 실바와 카일 워커, 마테우스누네스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의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다. 사실상 마지막 시즌을 앞뒀다.
더 선은 '과르디올라는 재계약에 대한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지난 2022년 가을 계약을 체결했을 때 맨시티는 이것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직감했다'라며 과르디올라와 맨시티가 이별 수순에 돌입했다고 진단했다.
과르디올라는 FC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맨시티의 숙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겨줬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6회 우승, FA컵 2회 우승, 리그컵 4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 휘황찬란한 업적을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지난 8시즌 중 6차례를 맨시티가 우승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 4연패에도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는 클럽 최초이자 프리미어리그 역대 2호 트레블도 해냈다.
올 시즌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했지만 FA컵 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맨시티에서는 더 이룰 것이 없는 셈이다.
더 선은 '2025년 이맘때 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에게 작별 인사를 할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누가 이 사람의 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1년만 지나면 새로운 감독이 온다는 것을 선수들이 알면서도 계약을 원할까?'라며 선수단도 동요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더 선은 '현재 여러 선수들이 에티하드(맨시티 홈구장)'에서 자신의 미래를 저울질하고 있다. 그들은 맨시티에서 미래에 대해 불확실함을 느낀다'라며 대규모 이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과르디올라는 말을 아꼈다.
그는 "지금은 잘 모르겠다. 일부 선수들은 남을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또 몇몇 선수들이 새로 올 수 있다. 단장은 모든 것이 괜찮다고 말하지만 당장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과르디올라는 이번 시즌을 대체로 만족한다고 돌아봤다.
그는 "사람들은 우리가 매 시즌 더블이나 트레블을 달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도 그러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다. 우리 팀이 시즌 내내 보여준 모습에 만족한다"라고 총평했다.
과르디올라는 26일 휴가를 떠났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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