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에 또 악재가 발생했다.
필승조 사이드암 투수 박명근이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LG는 5일 잠실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박명근을 1군에서 제외하고 김진수를 콜업했다. 지난주말 어깨쪽에 담 증세가 있다고 했던 박명근은 MRI검사 결과 전거근(어깨뼈와 갈비뼈에 걸쳐 붙어있는 부채꼴 모양의 근육) 1도 손상으로 밝혀졌고 회복까지 약 3주정도 예상된다.
지난해 3라운드 27순위로 입단한 박명근은 1초 내외의 짧은 퀵모션과 147㎞의 빠른 공을 뿌리는 사이드암 투수로 첫해부터 필승조로 활약했다. 57경기서 4승3패 5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한 박명근은 올시즌도 필승조로 나서 26경기서 1승1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 중이었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지강이 올라오니 박명근이 아파서 내려간다"고 한숨을 쉬며 "일단 박명근 자리에 이지강을 투입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문보경(3루수)-오스틴(1루수)-박동원(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허도환(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현수가 휴식차원에서 선발에서 제외됐고, 3번 자리에 문보경이 투입됐다. 박동원이 지명타자로 나섰고, 포수는 허도환이 9번타자에 들어갔다.
외야는 문성주-박해민-홍창기로 구성됐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다. 올시즌 11경기서 6승3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 중. 다승 공동 2위이고, 국내 투수 중에선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직전 5월 30일 SSG랜더스전에서는 6이닝 동안 6안타(1홈런)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었다.
친정팀을 상대로 올시즌 첫 등판이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LG에 온 이후 딱 한차례 키움전에 등판한 적이 있다.
지난해 8월 12일 5이닝 동ㅇ안 6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