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지난 몇년간 이런 순위 싸움은 없었다. 반환점을 향해 가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의 순위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일단 선두권 다툼이 장난이 아니다. 올해도 울산 HD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독주했던 2023시즌과 다르다. 1위 울산(승점 32)부터 4위 김천 상무(승점 30·22골)의 승점차가 불과 2점이다. 2위 강원FC(승점 31),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0·24골)까지 선두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뀐다. 이번 17라운드에서 강원에 1대3 완패한 5위 수원FC도 승점 27점으로 호시탐탐 선두권을 엿보고 있다.
중위권과 강등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6위 광주FC(승점 22)부터 최하위 대전(승점 15)의 간격은 7점에 불과하다. 2~3연승만 한다면 단숨에 파이널A 마지노선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누구라도 강등권까지 내려갈 수 있다. 현재 시즌 중 감독을 교체한 대구FC(승점 17), 전북 현대(승점 15·21골), 대전(16골)이 강등권인 10~12위에 있는 가운데, 7위 인천 유나이티드(22골), 8위 제주 유나이티드(15골·이상 승점 20), 9위 FC서울(승점 18)와의 격차가 크지 않다.
지난 주말 펼쳐진 17라운드부터 시작된 소위 '빡신 데이' 결과가 중요하다. 각 팀들은 15일부터 30일까지 무려 5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번 주중에는 코리아컵(FA컵)이 예정돼 있다. 32강에서 탈락한 수원FC와 대구FC를 제외한 10팀이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른다. 주말 경기를 치르면 다시 주중 경기가 이어지고, 다시 주말 경기를 펼친다. 3일 간격의 경기가 계속 이어지는 스케줄이다. 무더위가 본격화되고 있는만큼 만만치 않은 일정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어 이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향후 순위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때문에 각 팀들이 코리아컵 활용을 두고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결국 로테이션이 중요한데 부상자가 많고, 선수층이 얇은 팀 입장에서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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