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함부로 대해줘' 김명수와 이유영이 위기를 딛고 다시 일어났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 연출 장양호) 11회에서는 각자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윤복(김명수)과 김홍도(이유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의문의 남자로부터 급습을 당한 김홍도는 다친 몸보다 팝업을 완벽히 성사시키지 못했다는 사실에 힘겨워했다. 김홍도의 상태를 파악한 까미유(배종옥)는 휴식을 주기 위해 회사에 나오지 말라고 했으나 이를 디자이너 자격 박탈이라 곡해한 김홍도의 마음은 점점 멍이 들어갔다. 보다 못한 신윤복은 흡사 폐인처럼 생활하는 김홍도의 자존감 지키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김홍도의 상태는 신윤복의 생각보다 심각했다. 김홍도는 팝업을 망친 것도, 이미 시든 화분을 되살리지 못하는 것도 모두 자기 탓이라 여기고 있었기 때문. 이에 신윤복은 김홍도가 자신을 살렸다며,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해준 사람이 그녀이기에 김홍도는 무엇이든 살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응원했고 그의 진심은 멍든 김홍도를 낫게 한 특효약이 됐다.
뿐만 아니라 까미유는 노력 끝에 마을에서 패션쇼를 열어도 된다는 마을 사람들의 많은 동의를 얻었고 약속대로 신수근(선우재덕 분)은 성산마을에서 패션쇼를 열수 있도록 허락했다. 까미유는 칩거 중인 김홍도에게 패션쇼 소식과 함께 재출근을 명했고, 김홍도는 그녀라면 무엇이든지 살릴 수 있다는 신윤복의 응원을 떠올리며 꺼져가던 열정의 불씨를 되살렸다.
신윤복은 다시는 김홍도를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아 하고 싶은 웹툰 작업 대신 해야 하는 문화재 도난 사건 추적을 선택했다. 진술서를 재확인하고, 사건 현장에 방문하며 조사를 이어가다 접선 도난 당일 성산마을에 이준호(박은석)가 들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신윤복은 발견된 정황들이 모두 이준호를 향해 있음을 깨닫고 그의 주변을 배회했다. 그러던 중 한밤에 어디론가 급히 가는 이준호를 발견,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리라 기대하며 현장을 급습했지만 이는 이준호가 만든 함정이었다. 신윤복이 자신을 의심하고 있음을 눈치챈 이준호는 신윤복을 유인했고 그 사이 밀거래 조직을 시켜 증거를 인멸했던 것. 비록 신윤복은 성급한 판단으로 이준호에게 말려들었지만 좌절할 새도 없이 밀거래 조직원을 찾고자 밤낮없이 수소문을 펼쳐 김홍도를 지키려는 그의 간절함은 보는 이들에게도 깊숙이 전해졌다.
이처럼 신윤복과 이준호는 서로를 긴밀히 주시하며 대립을 이어가는 중이다. 신윤복은 김홍도를 아프게 만들지 않기로 결심한 만큼, 이준호는 신윤복과 신수근을 상대로 큰 야망을 품고 있는 만큼 두 남자의 대립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방송 말미 김홍도는 패션쇼 케이터링 건을 논의하기 위해 찾은 이준호의 집에서 거대한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이준호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까미유 컬렉션을 구경하던 김홍도가 얼떨결에 비밀 공간을 발견한 것. 이준호가 비밀 공간에서 문화재 가품을 제작했었기에 김홍도의 발견이 문화재 도난 사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2 '함부로 대해줘'는 18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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