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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만난 고정운 김포 감독은 "우리가 언제 이런 경기를 해보겠나"고 했다. 전북이 올 시즌 K리그1 11위까지 추락하는 부진을 겪고 있지만, 전북은 가장 많은 11번의 K리그1 우승을 차지한 K리그 최고의 명문이다. 원정단 역시 김포솔터축구장 창설 이래 가장 많은 800여명이 자리했다. 고 감독은 "전북은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이다. 우리 선수들이 이런 팀에 있는 선수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붙어보고 자기들이 어느 수준이지, 무엇이 부족한지 느꼈으면 좋겠다. 이기고 지는 것은 둘째 문제다. 물론 주말 경기가 있어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지만, 오늘 경기는 앞으로 우리에게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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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모두 부분 로테이션을 단행했지만, 그래도 주전급 자원들을 대거 내세웠다. 김포는 브루노-플라나-루이스 스리톱을 내세웠다. 중원에는 허동호와 김준형을 포진시켰고, 좌우 윙백으로 김성주와 이종현이 섰다. 스리백은 김종민-박경록-김민호가 구성했다. 골문은 손정현이 지켰다. 전북은 티아고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2선에는 전병관-송민규-한교원이 자리했다. 중원은 이영재와 보아텡이 구성했다. 포백은 김진수-이재익-구자룡-최철순이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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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브루노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무득점의 시간이 길어졌다. 고 감독은 그럴수록 브루노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고 감독은 "선수에게 지금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해주고 있다. 움직임은 내가 원하는데로 해주고 있다. 이대로라면 득점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지난 주말 안산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지만, 고 감독은 다시 한번 브루노에게 기회를 줬다. 브루노는 마침내 그 기대에 부응했다. 김포는 전반 내내 브루노, 플라나, 루이스 삼각편대의 날카로운 역습을 앞세워 여러차례 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박은 추가시간 김진수의 얼리 크로스가 배후로 침투하던 티아고에게 연결됐다.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에서 티아고의 슈팅인 손정현 골키퍼에 걸렸다. 1분 뒤 이영재의 감각적인 패스를 송민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전북은 이영재의 중거리슈팅과 송민규의 날카로운 플레이로 골을 노렸지만, 손정현 골키퍼가 고비마다 선방쇼를 펼쳤다. 전북은 문선민의 감각적인 스루패슬 받은 박재용이 결정적 슈팅을 날렸지만, 손정현이 다시 한번 막아냈다. 김포는 30분 서보민 이현규 서재민, 3명을 투입해 기동력을 높였다. 전북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36분 김포는 권승비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김포가 날카로운 역습을 전개했다. 41분 스루패스를 받은 루이스가 수비 사이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북도 총공세에 나섰다. 45분 박스 안에 머물던 안현범이 오른쪽서 슈팅을 날렸지만, 손정현이 막아냈다. 김포는 추가시간 정한철을 넣어 잠그기에 돌입했다. 김포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김포의 1대0 승리로 끝이 났다.
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