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사실 시범경기 중반쯤부터 확신이 서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가 5~6월 통합 전체 1위를 차지하고도 아직 5강권에 다다르지 못한 이유. 천하의 김태형 감독마저 당황시킨 시즌 초반의 부진 때문이다.
롯데는 3월 1승6패, 4월 7승15패1무를 기록해 4월말까지 8승21패1무였다. 당시 9위 KT 위즈에도 2경기반 뒤진 압도적 꼴찌. 말 그대로 악몽 같은 한달여였다. 5월 첫날 패배로 승패마진은 -14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기적 같은 상승세를 타며 중위권 도약의 문턱까지 올라섰다. 취임식에서 밝혔던 '부임 첫해 가을야구'의 목표가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단순히 '큰 경기에 강한 남자'가 아니라 왜 '명장'이라 불리는지, 올시즌 장기레이스 운영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
3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 전반기에 대해 "시즌전에 구상했던 게 비뚤어진 건 사실이다. 시범경기 중간부터 타선이나 야수 전력에 대해 생각보다 확신이 서지 않았다"며 미소지었다.
"원래 시즌을 구상할 때 계획한대로 잘 안된다. 순간순간 맞춰나갈 뿐이다. 결과적으로 잘되고 있다. (불펜이 문제인데)구승민이 좋아지고 있고, 최준용도 이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이제 투수들만 좋아지면 괜찮을 것 같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자리를 잡았고, 젊은 선수들끼리 좋은 분위기를 탔다. 흐름이 좋아졌다. 자신감과 확신도 생긴 것 같다."
시즌전 황무지 같던 타선에 젊은 선수들이 차례로 자리를 잡았다. 윤동희는 시즌 전부터 주축 선수 중 한명으로 지목해 단 한번도 2군에 내리지 않았다. 반면 박승욱은 알토란 같은 수비실력을 바탕으로 시즌초 타격 부진에도 한번도 내려가지 않은 케이스다.
또다른 주축 선수로 지목했던 유강남은 반짝한 시기도 있었지만, 타격 부진에 부상까지 겹친 상황. 김태형 감독은 충분한 회복시간을 주기로 했다. 주장 전준우도 한달 넘는 부상 회복기간을 거쳐 이제야 막 돌아왔다.
대신 고승민 나승엽 등 젊은 선수들이 한꺼번에 올라왔다. 김태형 감독은 "솔직히 고승민 2루 연습 시킬 때도 확신이 없었다. 2루 보기에는 몸이 크지 않나. 시즌초엔 (나)승엽이도 타이밍을 못 잡더라"며 속상했던 시기를 떠올렸다. 이어 "그 둘이 자리잡아주고, 또 윤동희는 자기 역할 하고 있고, 황성빈이 잘해주면서 분위기가 좋아졌다"면서 "아직 멀었다. 이제 부상선수들 돌아오면 후반기 제대로 붙어봐야한다. 최대한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전반기 MVP로는 레이예스를 꼽았다. 김태형 감독은 "외국인 타자가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이렇게 꾸준하게 잘치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마운드 안정이 급선무다. 시즌초에는 윌커슨이 부진했고, 박세웅은 베테랑답지 않게 기복의 폭이 크다. 나균안은 거듭된 부진에 개인사까지 겹치면서 3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김진욱도 들쑥날쑥하다. 이인복이나 심재민 등 다른 선발후보들은 1군에 모습을 보이기도 쉽지 않다.
후반기 첫 시리즈부터 찰리 반즈가 복귀한다. 고승민도 빠른 1군 복귀가 유력하다.
손호영이나 유강남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도 마무리 김원중이 든든하다. 불펜 약점은 한현희로 메운다. 김태형 감독은 "반즈가 돌아오면 선발 필승카드가 생기니까, 중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한현희가 중간에서 해주고, 이민석도 불펜에서 괜찮다. 선발은 박진이 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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