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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안재욱과 수현, 도현이의 본가 방문기가 펼쳐졌다. 안재욱은 모처럼 양평 본가를 찾았다가 '잡초밭'이 되어 있는 집 상태에 경악했다. 작년 11월 부친이 세상을 떠난 뒤, 집이 오래 비워져 있어서 마당에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난 것. 안재욱은 한숨을 쉬며 잡초와의 전쟁에 돌입했지만, 아이들은 "잡초에 달린 꽃이 너무 예쁘다"면서 행복해했다. 얼마 후, 안재욱은 제초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제초 전문가는 "염소를 풀어놓으면 된다"며 염소들을 집에 들였다. 갑작스러운 염소의 등장에 안재욱은 당황스러워 했지만, 두 아이들은 "염소 키우고 싶다"며 염소를 졸졸 쫓아다녔다. 제초 작업을 염소에게 맡겨둔 뒤, 안재욱은 아이들을 데리고 근처 단골 식당으로 향했다. 이곳은 그가 부모님과 종종 찾던 곳으로, 익숙한 반찬들이 세팅되자 안재욱은 "아버지 생각이 난다"면서 애틋한 감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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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감정 속, 안재욱은 "우리끼리라도 이 집에 애정을 붙여 보자"며 아이들과 마당에 꽃을 심었다. 수현-도현이도 직접 문패를 만들며 새로운 추억을 쌓았다. 이후 세 식구는 가마솥 된장 칼국수를 만들어서 사이좋게 나눠 먹었다. 식사를 하던 중, 안재욱은 아이들에게 "언젠가 아빠도 하늘나라에 가면 어떡하지? 수현이가 다 커서 아이를 낳은 후에 가야 할 텐데…"라고 슬쩍 물었다. 수현-도현이는 곧장 "안 돼! 가지 마"라며 고개를 저었다. 직후 안재욱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식구들에게 두려움을 미리 심어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부정적인 만일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는 안 하는 편"이라면서도, 다시 아이들에게 "그러니까 우리가 함께 더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 하는 거야. 내일부터 엄마한테 더 잘 하자"라고 설교(?)했다. 수현이는 이에 화답하듯, "아빠,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챙겨드릴게요. 할아버지 사랑해요!"라는 영상 편지를 띄워 안재욱은 물론 스튜디오의 '꽃대디'들에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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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모두 끝난 뒤, 신성우는 환준이 친구 아빠들과 짧은 '수다 타임'을 즐겼다. 30대 초반의 아빠가 신성우에게 "저희 어머니와 나이대가 비슷하다"고 말하자 신성우는 잠시 '현타'에 빠졌다. 그러나, 이내 49세인 '육아 동지' 아빠와 "체력이 달린다"며 폭풍 공감대를 형성해 급격히 친해졌다. 또한 살림하는 남자들간의 고충(?)을 공유하며 "조만간 맥주 한잔 하자"고 선제안하는 등 낯가림을 완전히 타파했다. 모임을 즐겁게 마친 신성우는 "환준이가 오늘을 기억 못 했으면 좋겠다"는 반전 소회를 밝혔다. 이에 대해 신성우는 "보편적으로 기억이 안 나면 좋은 거고, 기억이 나면 정말 나빴던 것"이라며 "나쁜 기억이 없으면 그걸로 됐다. 환준이가 오늘을 특별한 날로 기억하지 않길 바란다"고 해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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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