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5 오너가전동으로 닫히는 소프트 클로징 도어에 손가락을절단당했고 오랜 소송 끝에 26억원의 피해보상금을 받는 것으로 최근 확정됐다.
지난 2016년 7월미국 뉴욕의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고드윈 보아텡은 2013년식BMW X5의 오너로 X5에 탑재된 소프트 클로징 도어에엄지 손가락이 절단됐다.
그는 운전석 문이 약 30센티 정도 열려 있었고 소프트 클로징 기능이 작동하면서 엄지 손가락 쪽으로 문이 닫혔다고 주장했다. 병원에 호송됐지만 결국 손가락을 다시 붙일 수 없었다.이후 그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자영업자로서 연간 25만 달러(한화 약 3억4,600만원)의 수입을 잃게됐다"며 BMW에300만 달러(한화 약 41억5천만원)의 배상소송을 냈다.
하지만 BMW는 해당X5를 검사한결과 "소프트 클로징 도어 기능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배상 요구를 거절했다. BMW는 "사용자 메뉴얼에 소프트 클로징 도어를 비롯한 자동 문에 대해 이미 경고 문구를기재했고 문이 닫히는 동안 문 사이에 손가락을 비롯한 신체 부위를 넣으면 안 된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는 상식"이라며 소비자의 과실을 주장했다.
결국 이 사건은 재판에 회부됐다. 7년이 넘는 긴 소송 끝에 이달 초 미국배심원단은 "BMW는 보아텡에게 190만 달러(한화 약 26억3천만원)를 배상하라"고 선고했다. BMW는 이번 사고로 결함에 따른 유죄 판결을 받지는 않았다. 배심원단은"엄지 손가락 부상에 대해서는 BMW가 100% 책임져야 한다"고 판결했다.
보아텡은 이번 소송에서 "BMW가 이미 2002년부터소프트 클로징 도어 옵션의 잠재적인 안전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대해BMW는판결 이후에도 "차량이나 소프트 클로징 도어에 결함이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번 판결의 영향으로 사용자안전에 중점을 둔 소프트 클로징 도어 설계 변경으로 이어질지 관심사로 떠올랐다.BMW가이번 소송결과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전진혁 에디터 jh.jeo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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