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동료인 리오 퍼디난드는 호날두에 대한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스포츠 언론 '스포츠키다'는 9일(한국시각) '퍼디난드가 전 동료인 호날두를 옹호하며, 비평가들이 리오넬 메시를 공격하지 않는 이유를 의문시했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최근 유로 2024의 부진으로 인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유로 2004에서 처음 유로 대회에 발을 들였던 호날두는 역대 최초 기록인 유로 대회 6회 연속 참가에 성공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기량은 예전과 같지 않았다. 호날두는 이번 유로 5경기에 출전해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8강에서 포르투갈이 프랑스에 탈락한 이후 비난의 화살은 호날두를 향해 더욱 강하게 쏟아졌다. 영국 BBC는 '유로 2024에서 호날두의 통계는 최악이다. 호날두가 메이저 대회 무대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날두가 계속 뛰는 것은 때로 우스꽝스러워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BBC 패널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격수 출신인 크리스 서튼도 "감독은 선수가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 때를 깨달아야 한다"라며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호날두를 제외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퍼디난드는 메시의 사례를 언급하며 호날두를 향한 비판이 과하다고 지적했다.
퍼디난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호날두를 향한 비판에 대해 "호날두는 좋은 토너먼트를 치르지는 못했다"라며 "그가 대표팀을 떠나야 한다는 것은 무례하다. 그가 한 일을 고려하면 그런 말을 할 수 없다. 호날두가 포르투갈을 위해 무엇을 했나? 메시도 코파 아메리카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하지만 비판은 없었다"라며 사람들이 호날두와 메시에 대해 다른 태도를 보이는 것을 지적했다.
실제로 메시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 3경기에 출전해 도움 1개를 제외하면 공격포인트가 없다. 다만 호날두와의 차이도 분명하다. 메시는 3경기 동안 기회 창출 11회로 코파 아메리카의 참가한 선수 중 3위를 기록 중이다. 90분당 기대 도움도 0.54로 코파 아메리카 참가 선수 중 1위다 득점은 없지만, 경기 영향력만큼은 전방에서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반면 호날두는 기대 득점 3.6으로 유로 참가 선수 중 2위이지만, 득점이 없다. 기회 창출은 6회로 참가 선수 중 47위로 주목할 성적도 아니다. 결국 퍼디난드의 주장과 달리 두 선수의 경기 영향력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퍼디난드의 옹호에도 호날두가 대표팀에서 계속 뛰길 원한다면 팬들의 원성을 피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최고의 슈퍼스타였지만, 대표팀을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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