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유럽 이적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아르헨티나 일간 '올레',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이적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등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맨시티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즈(24) 영입을 추진 중이다. 6일, 맨시티측에 7500만~8000만유로(약 1120억원~1200억원)에 달하는 공식 오퍼를 제시했다. 양 구단 수뇌부가 직접 협상에 임하고 있다. 1차 오퍼가 거절당하자, 제시 가격을 올렸다. 아틀레티코가 알바레즈 영입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엿볼 수 있다.
알바레즈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컵포함 36골을 폭발한 맨시티의 핵심 자원이다. 두 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한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이끌었다. 2021년과 2024년 코파아메리카, 2022년 월드컵 우승까지 차지한 '우승 청부사'다. 나이까지 어려 '사기캐릭터'로 불린다. 하지만 알바레즈는 맨시티에서 충분한 출전시간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번여름 이적각을 쟀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알바레즈가 잔류하길 바란다고 말했지만, 마드리드로 향하는 분위기다. 알바레즈는 맨시티에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남길 가능성이 다분하다.
알바레즈가 합류하면, 앙투안 그리즈만 중심의 아틀레티코 공격진은 엄청난 업그레이드를 기대할 수 있다. 아틀레티코는 앞서 지난 2023~20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3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2위를 차지한 1m95 장신 스트라이커 알렉산더 쇠를로트(28)를 비야레알로부터 영입했다. 이적료 3200만유로(약 480억원)를 썼다. 알바레즈-쇠를로트-그리즈만 스리톱을 기대할 수 있다.
아틀레티코는 동시에 첼시에서 뛰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24) 영입을 추진했고, 이르면 6일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정 이적료는 4000만유로(약 600억원)다. 갤러거는 첼시의 주력 자원이지만, 프리미어리그 규정에 따라 방출할 수 밖에 없었다고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말했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은 영입전에서 밀린 형국이 됐다.
스페인 국가대표 일원으로 유로2024 우승에 기여한 레알 소시에다드의 센터백 로빈 르 노르망(27)을 3500만유로(약 520억원)에 품으며 수비진도 강화했다. 4명의 영입에만 2800억원 이상을 쓰는 셈.
알바레즈와 갤러거가 언론 보도대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팀에 합류할 경우, 한층 강력해진 라인업이 구축된다. 축구전문매체 '스코어90'이 예상한 2024~2025시즌 아틀레티코의 예상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3-4-3 포메이션에서 알바레즈, 쇠를로트, 그리즈만이 스리톱을 꾸리고, 사무엘 리노, 호드리고 데 파울, 갤러거, 나후엘 몰리나가 미드필드진을 구축한다. 악셀 비첼, 호세 히메네스, 르 노르망이 스리백을 맡고, 얀 오블락이 골문을 지킨다. 생기 넘치는 젊은 실력파 자원에 몇몇 베테랑이 각 포지션을 지키는 이상적인 라인업이다. 알바로 모라타(AC밀란), 찰라르 쇠윈쥐(페네르바체), 스테판 사비치(트라브존스포르), 가브리엘 파울리스타(베식타쉬), 사울 니게스(세비야), 멤피스 데파이, 마리오 에르모소, 비톨로(이상 무적) 등을 정리했다. 공격수 사무 오모로디온과 주앙 펠릭스는 '처분 대상'으로 여겨진다.
2011년부터 13년째 시메오네 감독 체제로 정상에 도전하는 아틀레티코는 지난 2020~2021시즌, 통산 11번째 라리가 타이틀을 거머쥔 뒤 3년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지 못하고 있다. '양강'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했다. 지난시즌 라리가 순위는 4위로, 시메오네 감독 부임 첫 시즌에 5위를 차지한 뒤 최악의 성적이다.
시메오네 감독은 2013~2014시즌과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지만, 두 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레알에 발목이 잡혔다. 그는 아틀레티코 13년차인 올 시즌에 승부수를 띄운다는 듯, '분노의 영입'으로 스쿼드를 강화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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