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던 가수 고영욱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대중의 비난을 받고 있다.
5일 고영욱은 엑스(구 트위터)에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유튜브 채널 개설을 알렸다. 이후 고영욱은 유튜브 채널을 오픈했고 'Fresh'라는 제목의 영상을 첫 게시물로 등록했다.
영상 속에는 고영욱의 자택에서 여유롭게 쉬고 있는 그의 반려견 모습이 담겨 있다 . 고영욱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배경음악과 함께 자신의 과거 앨범 자켓 사진을 상당시간 공개했다. 논란을 예감한 듯 댓글창은 시작부터 막아놓은 상태다.
네티즌들은 "범죄자가 유튜브 채널 개설 되나요?" "그냥 조용히 있지 왜 또 나와서 욕먹을 짓을 하는지" "죄질이 정말 나쁜 사람이다. 유튜브 막아야한다" "뻔뻔하다. 평생 자숙해라" "미셩넌자 성폭행 성추행만 3범이다. 첫번?는 14세 중학생에게 술먹이고 두차례 성폭행, 두번째는 고3에게 술먹이고 성폭행, 세번째는 첫번? 두번째 사건으로 불구속 입건 중에 14세 중학생을 차로 유인해 성추행하지 않았나 유튜브가 웬말" 등의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고영욱은 지난 2020년 한차례 팬들과 소통을 하려 인스타그램을 개설했었지만 실패했다.
당시 고영욱은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며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라고 전했지만 며칠 후 인스타그램은 강제 폐쇄됐다.
고영욱의 계정 폐쇄는 인스타그램의 성범죄자 계정 생성 금지 운영정책에 따른 것이다. 인스타그램은 고객센터 페이지를 통해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 사용자가 성범죄자라는 사실을 확인하면 즉시 계정을 비활성화한다"고 운영정책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고영욱은 "인스타그램이 폐쇄가 됐다. 댓글을 차단한 게 아니었고 내가 팔로우한 사람만 댓글 지정으로 설정을 했었고 팔로우를 점차 하려고 했었는데 쪽지가 많이 와서 답장부터 하던 차에 막히게 되었고 그 후 인스타에 들어갈 수가 없던 상황이 됐었다. 잠시나마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서울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네 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은 2013년 12월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확정했다. 신상정보 5년 공개·고지와 3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내렸다. 이후 고영욱은 2015년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만기 출소했다. 그는 2015년 출소할 당시 "수감 기간 많이 반성했다"며 "연예인으로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2018년 7월 9일 착용 기간이 만료돼 전자발찌를 푼 고영욱은 출소 후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고영욱의 거주지를 확인할 수 있었으나 2020년 7월 9일 신상정보 공개 기간이 종료됐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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