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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비가 시원하게 내린 어느날 심형탁과 사야는 집을 나섰다. 임신소식으로 많은 축하를 받고 있는 두 사람. 심형탁은 사야의 곁에서 그를 철저하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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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늘 아침에 마음이 아팠던 게 사야 볼에 이렇게 볼꺼짐이 있더라. 심지어 최근에는 고열로 병원도 갔다"라 했다. 사야는 "임산부는 콜록콜록 기침은 해도 열만 없으면 괜찮다고 해서 괜찮을 줄 알았다"라 털어놓았다. 사야는 열이 38.9도까지 오르고 나서야 심형탁에게 이야기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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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뭇거리던 사야는 "초코 회오리빵이 먹고 싶다"고 했고 심형탁은 "열어보라"며 미리 준비해둔 빵을 건넸다. 심형탁은 망고주스가 먹고 싶다는 사야를 위해 바로 카페로 달려가 음료를 사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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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만났던 사람"이라며 심형탁과 사야는 누군가의 집으로 향했다. 바로 서점에서 인사했던 한일부부였다.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계속해서 연락했던 부부가 다시 만난 것. 아이들과 만난 사야의 표정이 밝아졌다.
사야는 "'끝나겠지' 했는데 요즘 먹질 못해서 한국 요리 중에서 뭘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 걱정했다. 한국의 고춧가루와 매운맛이 힘든 사야의 속마음. 사야는 "가끔 일본 배달앱을 보고 구경만 한다"라 고백했다.
입덧 때문에 더 그리워진 일본 음식. 사야는 "그래도 말하기가 미안하지 않냐. 말한다고 해도 다 먹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 다 말하진 않고 있다"라 심형탁이 없는 자리에서야 털어놓았다.
'남편의 이런 점은 못참겠어가 있냐'는 질문에 사야는 "코골이도 힘들고, 코골이보다 더 심한 건 살 긁는 소리다. 산부인과에서 쓰는 용어도 다 한국말이지 않냐. 못알아듣겠다. 검사도 무슨 검사인지 모른다"라 했다. 심형탁은 "앞으로는 제가 더 신경쓰겠다"라 다짐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