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엔조 마레스타 첼시 감독이 프리시즌부터 흔들리고 있다. 그의 변명에 팬들은 벌써 질린 모습이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8일(한국시각) '팬들은 마레스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전 패배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비난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지난 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레알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1대2로 패배했다. 첼시는 이번 패배로 프리시즌 5경기에서 1승 1무 3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으며, 특히 셀틱, 맨시티, 레알을 상대로 제대로 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며 무너졌다.
경기 후 마레스카 감독은 "수비 라인을 높게 하는 형성하지 않으려고 한다. 작년이나 그 전의 습관 때문이다. 우리는 4~5m가량 낮추려고 노력 중이다. 그것은 프리시즌 첫날부터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나는 선수단을 만나 처음 경험한 것이 수비 라인이 매우 높아 작년에 많이 실점을 한 부분이다.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패배의 원인을 지목했다.
스포츠바이블은 '일부 팬들은 마레스카의 이런 비판을 2023~2024시즌 첼시에서 포체티노가 한 일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들였다. 많은 팬은 그가 프리시즌 성적 부진에 대한 변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마레스카의 변명에 대해 팬들은 SNS를 통해 "이미 핑계가 시작됐다",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포체티노를 언급한 후에는 프랭크 램파드를 말할 것이다", "포체티노는 시즌 막판 균형을 찾았다"라며 비판했다.
마레스카의 이러한 모습은 첼시가 당초 마레스카를 선임했을 당시 기대했던 모습과도 다르다. 마레스카는 지난 2017년 은퇴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는데, 감독으로서는 빠르게 인정받으며 빅클럽에 입성하게 됐다. 그는 코치로서 세비야, 웨스트햄을 거쳤고, 이후 세리에B 파르마에서 감독으로 활동했다. 맨체스터 시티 수석코치로 이동한 그는 지난해 7월 레스터에 부임하며 본격적으로 감독으로 활약했다. 그는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된 레스터를 한 시즌 만에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첼시로서는 마레스카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적인 색채와 더불어 선수단 장악 능력 등에서 돋보이는 감독으로 알려졌기에 어수선한 선수단을 잘 정비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프리시즌에는 그런 모습을 확인할 수 없고, 오히려 전술적인 실책에 대한 변명이 늘어가는 모습이기에 구단 수뇌부의 걱정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팬들은 사이에서는 이번 사건 전부터 마레스카 감독에 대한 불신이 피어오르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일부 첼시 팬들은 셀틱전 참패 이후 마레스카의 사임을 요구했다. 한 팬은 영국 공영방송 BBC에 첼시가 마레스카와의 계약을 시즌 시작 전에 파기해야 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들은 팀이 지난 시즌보다 더 나빠 보이며, 이번 시즌이 EPL에서의 첼시가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라며 첼시의 강등 가능성까지 주장했다고 전했다.
큰 기대를 받았던 과르디올라 감독의 제자 마레스카가 첼시 부임 직후부터 팬들에게 믿음을 잃었다. 차기 시즌에도 이런 모습이 계속된다면 첼시의 감독 잔혹사도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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