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지난 17일미국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자사 고성능 브랜드 V 시리즈의 콘셉트카인 순수 전기 하이퍼카 '오퓰런트 벨로시티(Opulent Velocity)'를 공개했다. 직역하면 '호화로운(엄청나게 부유한) 속도'이다.
캐딜락은 이번 컨셉트카 공개로 전기차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즉, 캐딜락을 대표했던슈퍼차저 6.2L V8 엔진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것을의미한다. 내연기관 고성능 V 시리즈 마니아 층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오퓰런트 벨로시티는 '오퓰런트'와 '벨로시티'라는 이름의 두 가지 드라이브 모드를 제동한다. 다기능 컨트롤러를 터치하면 전환이 가능하다. 오퓰런트모드는 풀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HR HUD)가 연동하여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작동한다. 벨로시티모드는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나타나서 운전자가조작해하이퍼카 수준의 고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미국 자동차기술학회가 지정한 자율주행 단계에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은"주행에 대한 핵심제어, 주행환경 모니터링 및 비상시의 대처 등을 모두 시스템이 수행하지만, 시스템이 전적으로 항상 제어하는 것은 아니다"고 규정하고 있다. 쉽게 말해서 특정 구간에서 인간의 개입없이 차 대 차(V2V), 차 대 인프라(V2I) 통신을 통해 주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외관 디자인은 캐딜락 V-시리즈 R 하이브리드 레이스 카에서 감명받았다. 드라마틱한 드레이프 표면과 깔끔하게 차려진 현대적인 외관, 낮은 실루엣이 특징이다. 대형 버터플라이 도어를 통해 넓은 개구부를 확보했다. 수직형 시그니처 조명에 크리스탈 플루티드 디테일을 적용했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운전자와 승객을 맞이한다. 3D 정보 지원 와이드스크린 디스플레이, 완전 디지털 콕핏, 레이싱에서 영감을 얻은 Y자형 스티어링 휠,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차세대 기술을대거 탑재했다. 레이싱을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2+2 좌석 배열은 특이하다.
색상과 소재, 마감 디자인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메탈릭 다크 블루 컬러인 '셀레네'를 적용해서 트랙 퍼포먼스 역량을 암시한다. 금속 아티스틱 브러시 마감과 하드 토치 페인팅 기법도 적용했다.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내부 모티프는 정밀함과 거침없는 속도를 표현한다.
캐딜락은 "이번 콘셉트카를 통해 캐딜락 브랜드의 고급스러움을 진화시키는 동시에, 제로 배기가스 배출과현대적인 럭셔리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진혁 에디터 jh.jeo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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