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 공영방송인 NHK 라디오 뉴스에서 한 중국 계약직 아나운서가 말한 과거사 내용으로 인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NHK는 지난 19일 한 중국 계약직 아나운서가 라디오에서 한 대본 없는 발언의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이나바 노부오 NHK 회장은 22일 여당인 자민당을 찾아 중국 외부 직원이 오키나와현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중국 영토'로 보도한 문제에 대해 "(방송국이 정한) 국제 편성 기준을 위반하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자체 조사 결과, 19일 오후 1시 직후 방송된 NHK 라디오 국제방송의 중국어 뉴스에서 원고를 읽던 중국 국적의 외부 아나운서는 도쿄 야스쿠니신사 낙서와 관련된 뉴스를 전달한 뒤 약 20초 동안 원고에 나오지 않는 돌발 발언을 했다.
그는 중국어로 "난징대학살, 전시 위안부, 731부대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위안부는 전시 성노예였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댜오위다오와 부속 섬들은 고대부터 중국 영토였다. NHK의 역사 수정주의와 비전문적인 작업에 항의한다"고 말했다.
방송 직후 일본 정치권 및 언론계, 사회는 발칵 뒤집어졌다. 공영방송에서 분쟁 중인 지역이 중국 영토라는 발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또한 민감한 과거사 문제까지 언급돼 파문이 확산됐다.
이에 이나바 노부오 NHK 회장은 22일 자민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계약업체를 통해 해당 직원에게 엄중히 항의했다"며 "8월 21일자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NHK는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하고 형사 고소를 고려하는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석한 의원들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왜 대화를 중단하지 못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NHK는 중국어 방송 프로그램을 사전 녹화하기 시작했다. 또한 8월 말 이전에 다른 언어들로 된 프로그램들을 사전 녹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NHK는 이노우에 다쓰히코 부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심의기구를 설치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관련 공무원 등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묻는 한편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NHK가 위탁 계약을 맺은 회사 소속인 이 남성 아나운서는 지난 2002년부터 NHK에서 원고를 중국어로 번역해 읽는 업무를 해 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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