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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바 노부오 NHK 회장은 22일 여당인 자민당을 찾아 중국 외부 직원이 오키나와현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중국 영토'로 보도한 문제에 대해 "(방송국이 정한) 국제 편성 기준을 위반하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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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국어로 "난징대학살, 전시 위안부, 731부대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위안부는 전시 성노예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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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직후 일본 정치권 및 언론계, 사회는 발칵 뒤집어졌다. 공영방송에서 분쟁 중인 지역이 중국 영토라는 발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또한 민감한 과거사 문제까지 언급돼 파문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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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NHK는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하고 형사 고소를 고려하는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NHK는 중국어 방송 프로그램을 사전 녹화하기 시작했다. 또한 8월 말 이전에 다른 언어들로 된 프로그램들을 사전 녹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NHK는 이노우에 다쓰히코 부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심의기구를 설치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관련 공무원 등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묻는 한편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NHK가 위탁 계약을 맺은 회사 소속인 이 남성 아나운서는 지난 2002년부터 NHK에서 원고를 중국어로 번역해 읽는 업무를 해 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