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메이저리그를 노리고 왔는데 싱글A에서 던졌다.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온 데이비드 뷰캐넌이 26일(이하 한국시각) 트리플A팀인 리하이밸리에서 하이 싱글A팀인 저지 쇼어 블루 클로우스로 옮겨 선발등판했다.
젊은 유망주들이 기회를 얻으면서 선발 등판을 할 수 없게 되자 싱글A에서 던지게 한 것으로 보인다.
어린 싱글A 타자들을 상대로 형님의 실력을 보여줬다. 이날 곧바로 뉴욕 메츠 산하 싱글A팀인 브루클린 사이클론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7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볼넷없이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단 78개의 투구수로 7이닝을 던졌다. 상대 타자들이 모두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 최연장자가 25세였고, 최연소 선수가 20세였다.
1회말 3-0의 리드속에 마운드에 오른 뷰캐넌은 1번 닉 모라비토를 2구만에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냈고, 2번 크리스토퍼 수에로에게 초구에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3번 윌리엄 루고를 4구만에 3루수앞 병살타로 끝냈다.
2회말에도 1사후 주니어 틸리엔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2타자를 삼진과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3회말과 4회말엔 삼자범퇴로 끝낸 뷰캐넌은 5회말 첫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1사후 6번 오마 데 로스 산토스에게 3루수앞 내야안타를 허용했는데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산토수가 2루까지 가서 1사 2루가 된 것.
그러나 뷰캐넌은 7번 케빈 빌라시엔시오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고 8번 크리스티안 프레건트를 유격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나갔다.
6회말엔 1사후 닉 모라비토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이어 보크를 범해 또한번 주자를 2루에 두고 피칭을 하게 됐다.
문제없었다. 수에로와 루고를 연속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또 무실점.
마지막 7회말엔 켈럼 클라크와 틸리엔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고, 산토스를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11-0의 리드 속에 8회말 24세의 젊은 유망주 거너 메이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는 11대2로 저지 쇼어의 승리.
트리플A에서 9승3패를 기록 중이던 뷰캐넌은 이날 승리로 마이너리그에서 10승째를 채웠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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