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절친 델리 알리가 새로운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복귀 무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가 아닐 수도 있을 전망이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31일(한국시각) '알리는 이적시장 마감일에 충격적인 이적 가능성을 고려했다는 소문이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한때 잉글랜드와 토트넘을 대표하는 재능이었던 알리는 토트넘 이적 이후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맹활약하며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라인으로 불렸다. 네 명의 선수는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그중 알리의 잠재력은 엄청난 고평가를 받았다. 2016~2017시즌에는 리그 37경기에서 18골 9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차기 토트넘 에이스와 잉글랜드 대표팀 에이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까지 받았다. 팬들에게는 손흥민과의 단짝 케미로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알리는 지난 2019~2020시즌을 시작으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2020~2021시즌에는 완전히 팀 계획에서 밀려나며 다른 선수가 됐다. 2021~2022시즌에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턴으로 향했지만, 반등하지 못했다. 심지어 이적 이후 술과 담배를 즐기는 모습까지 공개되며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알리는 반등을 예고했다. 인터뷰로 자신의 상처를 고백하며 새로운 삶을 약속했다. 그는 게리 네빌과 인터뷰에서 어릴 적 겪었던 가족과의 불화, 마약, 성추행 등 과거 어려웠던 시간들에 대해 털어놓았고, 달라질 것을 다짐했다.
하지만 그의 복귀는 2023~2024시즌에는 볼 수 없었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다시 그라운드를 떠난 알리는 시즌 내내 출전하지 못하며 에버턴과의 계약도 만료됐다. 결국 알리는 이번 여름 개인 훈련을 통해 새 팀을 구할 준비에 나섰다.
새롭게 훈련에 나선 알리는 이번 여름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짧게 깎은 머리와 함께 알리는 스프린트, 볼 컨트롤, 민첩성 등 훈련에 참여하는 모습이었고,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훈련을 완벽히 수행했다. 그리고 그를 원하는 팀의 이름이 등장했다.
스포츠바이블은 '소식에 따르면 알리는 선수 생활에 대한 생명줄을 제공받았다. 릴이 알리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알리가 릴에 합류한다면 릴의 유일한 잉글랜드 선수는 아닐 것이다. 릴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된 앙헬 고메스가 있다. 알리는 현재 2023~2024시즌 이후 에버턴과의 계약 만료에도 불구하고 그곳에서 계속 훈련을 받고 있다'라며 알리를 향한 릴의 관심을 전했다.
알리가 릴의 유니폼을 입는다면 베식타스 이후 두 번째로 잉글랜드 무대가 아닌 다른 무대에서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유럽 5대 리그에서 다시 기회를 받을 수 있기에 유럽에서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EPL 무대를 떠난다면 손흥민과의 재회는 어렵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뛸 수 있으며,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미드필더 이강인과의 맞대결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었던 알리가 다시 반등의 기회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릴의 손을 잡으며 그의 유럽 무대 복귀가 성사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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