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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전문미디어 '디애슬레틱'은 '이강인이 가짜 9번으로 라인을 이끌었지만 아무것도 숨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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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9번은 '진짜 9번'인 척하는 플레이메이커다. 최전방에 머물다가 슬며시 2선으로 내려와 수비수들을 유인해 공간을 만들어낸다. 이곳으로 윙어나 풀백 혹은 다른 2선 요원들이 침투해 찬스를 노리는 전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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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스널을 상대로는 전혀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강인이 고립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강인이 내려와서 공을 받을 때에도 아스널의 공간은 그리 쉽게 열리지 않았다. PSG의 공격 작업이 느슨했던 반면 아스널의 수비 조직은 매우 유기적으로 움직여 전혀 위기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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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아스널은 PSG를 매우 편안하게 다뤘다. 엔리케의 첫 번째 교체가 전통적인 9번인 랜달 콜로 무아니를 포함하는 것이었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았다'며 이강인의 가짜 9번이 완전한 실패였다고 규정했다.
PSG는 전반 중반 한때 아스널을 몰아붙였다. 좌우 윙백을 활용한 돌파가 두 차례 위협적이었지만 정교한 마무리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PSG의 흐름은 짧게 끝났다. PSG가 유효타를 날리지 못하자 아스널이 응징을 가했다.
전반 35분 아스널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우측에서 얻은 프리킥을 사카가 찼다. 사카는 왼발로 감아 골문으로 붙였다. 사카의 발을 떠난 공은 쇄도하는 여러 선수들을 그대로 통과해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강인은 중앙과 우측을 오가며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PSG가 중원을 완전히 장악당한 탓에 영향력을 발휘하기 힘들었다.
후반전 양상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강인은 후반 22분 먼 거리에서 직접 중거리 슈팅도 시도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하키미에게 기술적인 백힐 패스를 넣어줬지만 반칙에 막혔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