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좋은 기운이 오고있는 느낌이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KBO리그 새 역사를 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KT는 3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SSG 랜더스와의 타이브레이커 속 극적으로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쥔 KT. 1패를 안고 시작하는 것과 다름없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힘든 행보가 예상됐으나, 1차전 두산을 4대0으로 격파하며 동일선상에 섰다. 2차전을 잡으면 사상 최초 5위팀 업셋 신화를 쓰게 된다. 2015년 와일드카드 제도 도입 후, 단 한 번도 5위팀이 4위팀을 넘어선 사례가 없다.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총력전 예고. 다음은 이 감독과의 경기 전 일문일답.
-선발 라인업이 그대로인데.
딱히 바꿀 선수도 없어서.
-투수 운용은 어떻게 되는지.
소형준은 30개 정도까지 투구가 가능할 것 같다. 고영표는 본인이 힘들다 하면 바꿔줄 것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다 준비가 됐다. 벤자민이 만약 흔들리면 바로 고영표를 붙일 생각이다. 소형준은 뒤로 갈 예정이다. 물론 장담은 못한다. 경기를 보며 결정할 것이다. 벤자민이 오래 던질 것이다. 쿠에바스를 보고 자극을 받지 않았을까.
-준플레이오프 생각을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지.
그럴 여력이 전혀 없다. 일단 이기고 올라가야 한다. 올라간다고 하면, 상대팀에 '핸디'를 주고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해야할 것 같다. 무조건 오늘에 집중이다.
-손동현이 컨디션이 좋은데.
잠실에서 유독 좋았다. 그래서 투입했는데 공이 좋았다. 잘 쓸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 이기는 경기 김민을 순리대로 냈다가, 그동안 많이 던진게 생각나 빠르게 교체를 했다. 소형준, 손동현, 박영현은 확실히 계산이 선다.
-새 역사를 쓸 수 있는 기회인데.
좋은 기운이 오고 있는 느낌이 든다. 흐름이 나쁘지 않다. SSG전을 역전으로 이기고, 안 쉬고 오니 그 기운이 이어진 것 같다. 오늘도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공략 못한 발라조빅이 다시 나온다면.
볼이 좋더라. 오늘 나올까. 그럼 우리도 쿠에바스 대기시켜야 할까.(웃음) 어제 쳐봤고, 나와도 이닝이 길 것 같지는 않으니. 일단 나오면 상대를 해봐야할 것 같다. 기록을 찾아보니 첫 이닝이 안좋더라. 우리가 어제 첫 이닝 볼을 건드려준 부분이 있었다.
-1차전 1회 4득점 후 공격이 침묵했는데.
정규시즌 때도 그랬다. 빨리 확실히 끝내야 하는데, 시청률 생각해서 그런가.(웃음) 설마설마했는데, 끝까지 안터졌다. 그래서 박영현 연투를 시킬 수밖에 없었다.
-이겨야 홈으로 돌아가서 가을야구 할 수 있다.
어제 이기니, 사람이 욕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시즌 흐름이 안좋았다, 좋았다, 막판 안좋았다, 다시 올라오는 흐름이다. 분위기가 좋아 피로도는 덜할 것 같다. 물론 오늘이 관건이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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