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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신호등 소리가 들리는 일본의 한 시골역, 심형탁과 사야가 내렸다. 심형탁은 "우리 기차타고 야마나시 온 건 처음이다"라 했다. 후지산 아래 자리잡은 야시야마나시는 사야의 고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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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는 일본의 임산부 배지도 달았다. 역을 나온 두 사람은 후지산을 보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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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탁은 "나중에 나는 야마나시에 살고 싶다. 가족들이 있으니까. 장인어른 장모님이 있으니까 안심이 된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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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통 생선구이에 시선을 빼앗긴 두 사람은 일본식 빙수도 간식으로 먹으며 데이트를 즐겼다. 어느 집 앞에 도착한 두 사람은 공손하게 벨을 눌렀다. 바로 심형탁의 장인어른 장모님.
심형탁은 서툰 일본어로 "반년만에 만났다"라 더듬더듬 말했다. 심형탁은 "오늘은 저희가 세 명이서 인사드리러 왔다. 지금 사진보면 벌써 꽃미남이다"라 했고 장인어른은 "벌써 얼굴을 아냐"라 신기해 했다. 사야는 초음파 사진을 보여드리며 "조금 호러다"라 했다.
심형탁은 "잠시만 기다려달라"며 선물을 건넸다. 꼭 해보고 싶었던 가족티셔츠였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가 적힌 가족 티셔츠. 심형탁은 곧 태어날 새복이의 옷도 소중하게 가져왔다. 이승철은 "저거 다 같이 입고 사진 찍으면 감동일거 같다. 우리집도 해야겠다"라 칭찬했다. 오랜만에 만난 처남 쿄노스케도 만났고 기념으로 가족사진을 찍었다.
사야의 아버지는 "예전부터 바베큐 파티를 좋아했다. 사위 덕분에 가족이 늘었으니까 좋다"라며 웃었다. 장인표 바베큐 구이와 처남표 야키소바에 각종 일본식 밑반찬, 장모님이 만든 두부김치도 식탁에 올랐다.
장인어른은 "내가 오늘 특별한 술을 준비했으니까 그걸로 건배하자"며 꺼내든 술은 바로 사야의 첫 월급으로 사온 선물이었다. 심형탁은 "감동이다"라며 우는척을 했다.
장인어른은 가족의 오랜 전통이라며 쿄노스케가 술을 따야 한다며 건넸다. 쿄노스케는 오늘의 축사로 "사야 누나에게 아기가 찾아와 준 것"이라고 해 감동을 안겼다.
장인어른은 "오늘은 두 사람이 축하받는 날이니까"라며 심형탁에게 먼저 술을 따르며 활짝 미소를 지었다.
심각한 입덧으로 고생하던 사야는 아버지가 만든 음식들은 편안하게 먹으며 저녁을 행복하게 보냈다.
심형탁은 "처음 왔을 때 너무 긴장했었다. 오늘은 너무 좋다"라며 기분좋게 장인어른과 술잔을 기울였다. 신이난 심형탁은 술을 연거푸 들이켰고 사야는 1차로 옆구리를 찌르며 경고를 했다.
장인어른은 "일본 결혼식 때만해도 형탁과 거리가 느껴졌는데 그 이후로 점점 가족의 모습이 됐다. 이제는 진짜 가족 같다"라며 심형탁의 손을 잡았다. 심형탁은 "감사합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