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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탁은 "우리 기차타고 야마나시 온 건 처음이다"라 했다. 후지산 아래 자리잡은 야시야마나시는 사야의 고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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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는 일본의 임산부 배지도 달았다. 역을 나온 두 사람은 후지산을 보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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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와 심형탁은 일본식 가옥들이 가득한 관광지를 가로질렀다. 1년만에 온 곳이라던 두 사람은 마을 한가운데 자리잡은 투명한 연못에 도착했다. 후지산에 눈이 녹아 내려온 연못은 세계문화유산이자 쳔연기념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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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누굴 더 닮았냐"라며 어릴 때 사진들을 공개했다. 새복이와 꼭 닮아있는 사야의 어린 사진들. 심형탁과 사야 역시 어린시절 사진이 닮아있었다.
심형탁은 "잠시만 기다려달라"며 선물을 건넸다. 꼭 해보고 싶었던 가족티셔츠였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가 적힌 가족 티셔츠. 심형탁은 곧 태어날 새복이의 옷도 소중하게 가져왔다. 이승철은 "저거 다 같이 입고 사진 찍으면 감동일거 같다. 우리집도 해야겠다"라 칭찬했다. 오랜만에 만난 처남 쿄노스케도 만났고 기념으로 가족사진을 찍었다.
장인어른은 오랜만에 만난 사위를 위해 직접 고기를 구워주겠다며 바베큐를 구웠다. 심형탁은 "항상 일본에 가면 저렇게 해주신다"라며 흐뭇해 했고 "장가 잘갔다"는 칭찬이 이어졌다.
장인어른은 "내가 오늘 특별한 술을 준비했으니까 그걸로 건배하자"며 꺼내든 술은 바로 사야의 첫 월급으로 사온 선물이었다. 심형탁은 "감동이다"라며 우는척을 했다.
심진화는 "제가 중학교 2학인가 3학년 때 첫 신문배달 아르바이트를 했다. 첫 월급을 아버지께 드렸는데 봉투 그대로 가지고 계셨다.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가지고 계셨었다"라며 "아빠들은 저런가봐"라고 눈물을 흘렸다.
장인어른은 가족의 오랜 전통이라며 쿄노스케가 술을 따야 한다며 건넸다. 쿄노스케는 오늘의 축사로 "사야 누나에게 아기가 찾아와 준 것"이라고 해 감동을 안겼다.
장인어른은 "오늘은 두 사람이 축하받는 날이니까"라며 심형탁에게 먼저 술을 따르며 활짝 미소를 지었다.
심각한 입덧으로 고생하던 사야는 아버지가 만든 음식들은 편안하게 먹으며 저녁을 행복하게 보냈다.
심형탁은 "처음 왔을 때 너무 긴장했었다. 오늘은 너무 좋다"라며 기분좋게 장인어른과 술잔을 기울였다. 신이난 심형탁은 술을 연거푸 들이켰고 사야는 1차로 옆구리를 찌르며 경고를 했다.
장인어른은 "일본 결혼식 때만해도 형탁과 거리가 느껴졌는데 그 이후로 점점 가족의 모습이 됐다. 이제는 진짜 가족 같다"라며 심형탁의 손을 잡았다. 심형탁은 "감사합니다"라고 감동의 인사를 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