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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진가가 발휘된 2차 세미파이널, '무한 요리 지옥'에서 그는 한 편의 대서사시를 만들어냈다. 두부를 주재료하는 미션에서 요리 하나하나에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을 담았고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1라운드에 잣, 아보카도 & 두부 수프 그리고 2, 3라운드 구운 두부와 가리비, 훈제두부와 오리고기를 선보였던 에드워드리는 4라운드에서 두부 블록 고추장 파스타를 내놔 그의 아이디어에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5라운드 '켄터키 프라이드 두부'는 '화룡정점'이라고 할만 했고 6라운드 유자 두부 크렘 브륄레라는 디저트 역시 심사위원들을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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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그는 시작부터 끝까지 한식을 재해석한 요리만을 고집했다. 묵은지를 활용한 샐러드, 참치 비빔밥, 장소스를 활용한 요리와 마지막 떡볶이 디저트까지 전세계인들이 쉽게 먹을 수 있는 한식이 그의 손에서 '뚝딱'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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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해도 될 정도라고? 물론 그는 작가로서도 이미 성공을 거둔 셰프다. 뉴욕대 영문학과를 우등 졸업한 에드워드 리는 '스모크 앤 피클스' '버터밀크 그래피티'에 '버번 랜드'까지 3권의 책을 낸 베스트셀러 작가다. 특히 2019년 '버터밀크 그래피티'로는 요식업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상 요리책 부문 상을 수상했다.
문학적 소양까지 갖춘 셰프라니. '흑백요리사'가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에 에드워드 리의 비중이 크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