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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친자' 1회 시청률은 전국 5.6% 수도권 5.5%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태수가 딸이 살인사건에 연관됐다는 것을 알고 짙은 한숨을 내쉬는 엔딩 장면에서는 최고 시청률이 6.4%까지 치솟았다. 숨을 참고 보게 만들다가 후반부에 긴장감이 터지는 전개가 앞으로 수없이 펼쳐질 '엔딩 맛집'을 기대하게 했다. 30년 만에 친정 MBC로 돌아온 한석규는 딸을 향한 의심에 내뱉는 한숨까지 몰입하게 만드는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역시 한석규다", "한석규가 한석규 했다"라는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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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수는 자신이 훔친 게 아니라고 말하는 하빈에게서 거짓말의 징후를 발견했고, 하빈의 가방에서 의문의 핸드폰까지 나오자 의심이 커졌다. 하빈은 "왜 훔친 핸드폰일까 봐?"라고 쏘아붙이며 차갑게 돌아섰다. 조사에 들어간 태수는 CCTV 영상을 확인하고 나서야, 애먼 의심으로 딸에게 상처를 준 것에 자책했다. 상상 속에 나타난 죽은 아내 윤지수(오연수)는 "범죄자 마음은 귀신같이 읽으면서 애 마음은 그렇게 몰라?" "애까지 망치려고? 내가 왜 죽었는데! 당신 때문이잖아"라고 외치며, 태수의 마음을 더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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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딸은 피해자가 아니었지만, 안도함과 동시에 태수는 왜 하빈이 거기에 있었을지 혼란에 빠졌다. 이때 하빈이 응급실에 있다는 소식을 받았고, 달려간 병원에서 태수는 하빈이 고의적으로 차에 뛰어들었다는 말을 듣고 불안감이 엄습했다. 하빈이 알리바이를 만들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살인사건에 연관된 것은 아닐지 의심이 피어난 것이다. 발걸음을 뗄 때마다 태수는 불온한 생각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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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친자' 1회는 딸을 향해 결코 해서는 안 될 의심을 드리우는 아빠의 모습을 그리며, 흥미로운 이야기의 서막을 열었다. 특히 한석규는 태수에게 절로 몰입할 수밖에 없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극에 빠져들게 했다. 1회 엔딩에서 그의 눈빛과 내쉬는 한숨에는 막막하고 혼란하고 절망적인 감정이 모두 느껴져 앞으로의 이야기를 궁금하고 기대하게 했다. 딸 하빈 역의 채원빈은 수상하고 비밀스러운 매력으로 부녀의 심리 대결을 향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범죄행동분석팀 한예리, 노재원은 캐릭터성 짙은 연기를 펼쳐냈고, 태수 가족의 비극적인 서사를 품은 오연수의 존재감도 강렬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