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속전속결이었다. 전격 경질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의 '더선'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현지시각으로 28일 오전 11시 경질 통보를 받았다. 맨유 이사회는 이날 오전 텐 하흐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
네덜란드 출신인 그는 경질 발표 후 2시간 만인 오후 1시30분 공항으로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리고 백팩을 멘 텐 하흐 감독은 맨체스터에서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는 전세기에 탑승하면서 공항관계자를 향해 미소지은 후 사라졌다. 전세기는 오후 2시15분 이륙했다.
맨유는 이날 "텐 하흐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텐 하흐는 2022년 4월 사령탑에 선임돼 두 개의 국내대회인 2023년 카라바오컵과 2024년 FA컵에서 우승을 이끌었다"며 "우리는 텐 하흐와 함께한 모든 시간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행운이 따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슬픈 이별'이 아니었다. 2022년 여름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재계약했다. 불과 166일 전이었다. 텐 하흐 감독의 연봉은 650만파운드(약 120억원)였다. 계약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
그 시간이 조기에 막을 내렸다. '더선'은 '텐 하흐는 2년 반 동안의 혼란스러운 임기를 마치고 1500만파운드(약 270억원)의 보상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27년간 감독을 맡아오다 물러난 이후 해고된 다섯 번째 감독이 됐다'고 전했다.
맨유 구단 관계자는 '더선'을 통해 "최근 라커룸은 영안실과 같았다. 텐 하흐가 떠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며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여름 텐 하흐 감독의 계약을 연장했을 때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행동했다고 사람들에게 말했다. 이제 그는 머리로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임은 오래전에 이루어져야 했고, 마침내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충격을 받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다만 지금까지의 방식은 혼란스러웠고 클럽이 위에서 아래까지 엉망진창임을 보여주었다"며 "맨유가 한 최악의 일은 FA컵 우승 후 텐 하흐와 계약을 연장한 것이다. 우승은 대단한 업적이었지만 지난 시즌은 너무나 끔찍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결과적으로 1000만파운드 이상의 위약금이 발생했다. 협상의 여지가 있을지 몰라도, 텐 하흐는 막대한 보상 없이는 물러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탄했다.
맨유는 지난 여름 수석코치로 친정팀으로 복귀, 텐 하흐 감독을 보좌해 온 뤼트 판 니스텔로이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겼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인 2001~2022시즌부터 2005~2006시즌까지 맨유 공격의 핵으로 활약했다. 219경기에서 150골을 터트린 판 니스텔로이 코치는 EPL과 FA컵, 리그컵 우승을 한 차례씩 차지했다.
하지만 그 시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맨유는 "판 니스텔로이 코치가 임시 감독으로 팀을 맡을 예정이며, 정식 감독 선임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후임 사령탑으로는 루벤 아모림 스포르팅CP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이미 '구두 합의'까지 마쳤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언제 물러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는 첫 시즌 맨유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위로 이끌었고 리그컵 우승, FA컵 준우승으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급락했다. 맨유는 EPL에서 7위 이하 떨어진 적이 없지만 8위에 그쳤다. 14패도 최다패다. 최다 실점, 마이너스 골득실차도 맨유의 굴욕이었다. 시즌 마지막 무대인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의 거취는 '경질'로 사실상 결론이 내려졌다. 극적인 반전이 있었다.
맨유는 '맨체스터 라이벌' 맨시티를 2대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텐 하흐 감독은 기사회생했다. 텐 하흐 감독은 결과적으로 두 시즌 연속 우승컵을 선물했다.
그러나 3년 차인 2024~2025시즌도 출발부터 최악이다. 맨유는 27일 웨스트햄과의 EPL 9라운드에서 1대2로 패했다. 텐 하흐 감독은 EPL 개막 후 9경기에서 단 3승만 거두며 14위(승점 11)라는 사상 최악의 성적을 냈다. 유로파리그에서도 리그 페이즈에서 36개팀 가운데 21위에 추락해 있다.
텐 하흐 감독으로는 탈출구가 없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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