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컵대회에서 페널티킥을 날리며 우승컵을 놓쳤다.
호날두는 30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알 타아원과의 2024~2025시즌 킹스컵 오브 챔피언 16강전에서 후반 26분 왈리드 알 아흐메드에게 실점해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6분 절호의 동점골 찬스를 잡았다.
페널티 포인트에 공을 둔 호날두는 골대 상단을 노리고 오른발을 강하게 휘둘렀으나, 공은 골대 위로 떠 관중석 쪽으로 날아갔다. 알 나스르는 그대로 0대1로 패했다. 호날두가 날린 건 공이요, 우승컵이었다.
호날두는 손으로 머리를 감싸쥔 채 경기장을 떠났다.
2023년 1월 맨유를 떠나 알 나스르에 입단한 호날두는 최근 3시즌 리그컵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2022~2023시즌엔 4강에서 탈락했고, 지난 2023~2024시즌엔 준우승에 그쳤다.
사우디프로리그에서도 각각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에 연속해서 트로피를 내줬고, 올 시즌 8라운드 현재 3위에 처져있다. 8전 전승 중인 '네이마르 소속팀' 알 힐랄 전력이 워낙 막강해 올 시즌 우승도 어려울 전망.
커리어 내내 우승컵을 수집했던 호날두는 컵대회 우승이라도 한 개 추가하길 간절히 바랄텐데,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 알 나스르의 탈락 원흉으로 지목된 호날두는 경기 후 개인 SNS를 통해 "모든 도전은 성장의 기회"라는 글을 남겼다.
호날두는 페널티를 놓치기 전 12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건재를 과시했다. 내달 2일 리그 선두 알힐랄와 홈에서 격돌한다. 1년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네이마르와 호날두가 한 그라운드에 서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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