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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 평생 모르고 살던 콧물이 '훌쩍'…가정 내 습도 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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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에 생기는 비염은 알레르기 비염이나 감염에 의한 축농증과는 다르게 아무런 원인이 없이 코막힘이나 콧물 같은 증상이 6주 이상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대체로 출산 2주 이내에 이런 증상들은 사라지는데, 출산 후 겪는 스트레스와 피로로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비염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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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신생아에게도 온습도 조절이 필수인 만큼 가습기 등을 통해 습도를 60% 안팎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생리식염수로 하루 2~3번 정도 코를 세척하면 코막힘이 완화될 수 있다. 단, 코 세척 후 증상이 악화되거나 이상 반응이 보일 때는 즉시 이를 중단하고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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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질환이다. 특히 임산부의 약 30%는 출산 후 요실금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만과정에서 임산부의 골반이 벌어지고 자궁경부와 질을 포함한 회음 근육이 늘어날 수 있는데, 이때 자궁 위의 방광을 지지하고 있는 인대나 요도 괄약근에 손상이 생기면서 요실금이 발생하는 것이다.
요실금은 생명에 직접적인 위험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뿐만 아니라 삶의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이다. 또 적극적으로 치료하기엔 부끄러운 질환이라 여겨 증상이 지속되더라도 병원을 찾는 것 자체를 망설일 수 있다.
오관영 교수는 "여성 비뇨기질환은 산부인과에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분야이기 때문에 출산 후 요실금이 심해졌다면 산후 검진 겸 산부인과에 왔을 때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날씨가 추워지면 땀과 호흡으로 빠져나가는 수분량이 줄면서 요실금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치질, 항문 밖으로 살이 '볼록'…6주 지나도 증상 있다면 진료
치질은 항문에 발생하는 혈관의 염증이나 부풀어 오름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을 통칭한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와 태아의 체중으로 인해 장과 골반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항문 혈관의 확장을 유도하기 때문에 치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분만 중 과도한 압력은 항문 혈관에 부담을 주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보통 출산 후에 서서히 회복되지만, 그 과정에서 변비나 배변 습관의 변화로 치질 증상이 악화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져 치질이 자주 재발하기도 한다.
출산 후 치질은 대부분은 좌욕을 하면 완화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좋아진다. 그 사이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통증이 심할 때는 진통제를 먹거나 환부에 바르는 약을 처방받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분만 후 6주가 지났음에도 증상이 가라앉지 않거나 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라면 외과 전문의를 찾아 치료 여부를 상담받는 것이 좋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