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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여자"인줄로만 알았던 정숙이 알고 보니 편견을 깨부수며 앞으로 나아가는 "멋있는 여자"임을 깨달은 도현은 그 후로 차츰 정숙에게 스며들었다. 그녀의 사진만 봐도 "예쁘다"는 말이 절로 나왔고, 짙은 아이라인으로 기선을 제압한 후 모두가 상상도 못했던 '핵꿀밤'으로 경식(심우성)을 참교육한 정숙의 포효를 떠올릴 때면 웃음이 터져 나왔다. '친모 찾기'를 제 일처럼 발 벗고 나서주는 게 고마웠고, 어머니가 도현을 여전히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슴 아픈 가능성에 자신보다 더 서럽게 울어주는 정숙에 위로를 받기도 했다. 그렇게 언제 편하게 잤는지 모를 정도로 매일같이 친모와 방화에 관련된 악몽에 시달리던 도현은 처음으로 정숙이 나오는 꿈을 꿀 정도로 온 신경이 그녀에게로 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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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연우진은 정숙에게 시나브로 스며드는 도현의 감정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그때 그 시절 '90s 로맨스 킹'의 위용을 드러냈다. 도현의 담백함을 십분 살리며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최대치로 높이고 있는 것. 시청자들 사이에서 "연우진의 퍼스널 컬러는 로맨스다", "연우진이 나오는 로맨스는 하나 같이 다 설렌다", "연우진이 자꾸만 신경 쓰인다", "옛 서울말을 세련되게 잘 살리는 게 매력적이다"라는 평이 줄을 잇고 있는 이유다. 로맨틱한 연기를 한껏 꽃피우며 인생캐를 경신한 그가 앞으로 남은 4회에서는 어떤 고강도 설렘을 안기게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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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