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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2위' 수원FC는 지난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리그 우승팀' 화천KSPO와의 W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14골, 토종 공격수 득점랭킹 1위인 강채림이 필요한 순간 제몫을 해냈다. 전반 과감한 슈터링으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고, 후반 화천의 공격이 거세지던 시점 눈부신 쇄도, 필사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2골차, 클린시트 완승을 이끌었다. 베테랑 수비수 심서연이 건재한 가운데 위기 때마다 골키퍼 김경희가 폭풍 선방으로 화천의 맹공을 이겨냈다. 올시즌 2무2패로 절대 열세, 10월 전국체전서도 2대5로 패했던 수원FC가 절체절명의 승부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화천을 꺾었다. 2일 경주한수원전과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하며 2연속 챔프결정전행을 이룬 기세와 자신감이 그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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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인천 현대제철을 상대로 맞불 작전으로 나섰던 박길영 감독은 "작년에 2차전 끝나고 선수들에게 굉장히 미안했다. 전술적으로 내가 더 잘했어야 하는데… 선수들에게 사과도 했다"고 털어놨다. "화천이 리그 우승팀이긴 하지만 우리는 2년 연속 챔프전의 경험이 있다. 작년에도 현대제철과 전적에서 열세였지만 챔프전에선 팽팽한 경기를 했다. 우리 선수들이 중요할 때 힘을 발휘하는 능력이 있다"고 믿음을 표했다. "화천도 리그 우승, 전국체전 우승하면서 분위기가 정말 좋더라. 3주 정도 경기를 안하면서 경기력에 영향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화천은 홈에서 강한 팀이다. 최유정, 문은주, 아스나 등 좋은 선수들이 있다. 결코 방심해선 안된다"며 마음을 다 잡았다. "올해는 마지막까지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 팬들에게 우승의 기쁨을 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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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의 우승팀을 가릴 수원FC와 화천 KSPO의 챔피언결정 2차전은 9일 오후 2시 강원도 화천생활체육공원에서 펼쳐진다. 2013년 이후 11년 만에 '1강' 인천 현대제철 없는 챔프결정전에서 누가 여왕의 자리를 꿰찰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