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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유병훈 감독은 7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2 우승 및 승격 기자회견'에 참석해 "항상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것이 우리 집에서 일어나서 감격스럽다. 오랜 시간을 함께 견뎌온 팬들께 감사하다"고 입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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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감독은 "(안양이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남달랐다고 생각한다. 안양이 1라운드 1등하니까 '안양은 이제 내려갈 팀이야'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 3라운드 때 '진짜 내려간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게 동기부여가 됐다. 선수들이 다 인지하고 있었기에 이렇게 승격이란 선물을 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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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감독은 '초보 사령탑'으로 프로 무대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안양에 흡수된 실업축구 국민은행 시절부터 오랜 기간 코치로 몸담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에 올랐다. 그는 우려 섞인 예상을 깨고 K리그2 감독 취임과 동시에 승격한 6번째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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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의 승격에 K리그 팬들은 벌써부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따. 특히 FC서울과의 대결은 큰 관심을 받는다. 유 감독은 "K리그1에서 안양이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하는 것은 모든 안양 시민의 염원이었다. 이뤄서 기쁘다.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도 든다. 도전자 정신으로 하는데, 홈에서 하는 만큼 팬들의 마음을 담아 한 경기 정도는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주장' 이창용은 "K리그2 팀은 대부분 수도권에 있어서 출퇴근을 했다. 멀어야 충남아산, 제일 먼 것이 광양(전남 드래곤즈)이었다. 많이 가도 일년에 1~2번이었다. K리그1 올라가면 제주도 가야한다. 원정에도 적응을 해야한다. 나도 해봤다고 해도 3년 동안 해보지 않았던 것을 새로 다시 해야한다"고 말했다.
'부주장' 김동진은 "선수들이 밥을 먹고 쉴 공간이 넉넉하지 않다. (오전 훈련 뒤) 카페에서 쉴 때도 있다. 오후 훈련 때 근육이 좋지 않다. 선수들이 쉴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먹는 것도 잘 먹어야 한다. 음식도 개선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렇다고 쉽게 물러설 생각은 없다. 유 감독은 "K리그1 큰 목표는 6위 안에 들어가는 것이다. 안양이 쉽게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1부 올라가서 약속을 지키는 감독이 되고 싶다. 안양이 영원히 K리그1에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쓰러질 듯 쓰러지지 않는 좀비처럼 남고 싶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