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 경찰관이 강도 대신 엉뚱하게 집주인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ABC 뉴스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각) 새벽 0시 40분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사는 브랜든 더럼(43)은 두 사람이 집 밖에서 총을 쏘고 있으며 집에 침입하려 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15세 딸과 집 안에 있으며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잠글 것이라고 경찰 신고센터에 알렸다.
이후 출동한 경찰관들은 유리창이 깨져 있는 것을 보고 현관 문을 부수고 들어가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경찰관 알렉산더 북맨(26)은 비명과 '쾅쾅'거리는 소리를 듣고 달려간 곳에서 남성 2명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한 명은 속옷 차림이었고 다른 남성은 빨간 후드티와 검정 재킷을 입고 있었다.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 칼을 들고 있었고 옷을 입지 않은 남성이 상대의 팔을 잡고 밀치고 있었다.
이때 경찰관 북맨은 "칼을 내려놔"라고 소리를 지른 후 약 2초 만에 총을 발사했다.
총을 맞은 속옷 차림 남성이 쓰러졌고 북맨은 약 3초 동안 다섯 발을 더 쏘았다.
그런데 총을 맞은 남성은 신고한 집의 주인 브랜든 더럼이었다. 그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함께 쓰러졌던 범인 알레한드라 부드로는 멀쩡했다. 더럼의 가족은 경찰이 범인으로 생각해 총을 발사한 것 같다면서 분노를 터뜨렸다.
현지 매체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에 따르면 더럼의 시신은 총에 여러 발 맞아 심각하게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을 쏜 경찰관 북맨은 현재 유급휴직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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