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우리 멤버 나쁘지 않다. 다같이 힘 내면, 지금 위치에 있지 않을 거다."
OK저축은행은 개막 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 '봄 배구 보증수표' 레오를 대신해 야심차게 루코니를 뽑았지만, 결과는 대실패. 급하게 크리스로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지만 크게 나아보이는 게 없다.
세터 곽명우 이탈 후 오기노 감독은 박태성, 강정민에게 기회를 줬지만 냉정히 두 사람은 경기를 풀어나가기 쉽지 않은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박태성까지 몸이 좋지 않았다.
1승6패 대위기 속에 20일 우리카드를 만났는데, OK저축은행은 천금 같은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세트스코어 3대1로 이기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아히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영향이 컸지만, OK저축은행 내에서도 반전이 있었다. 그동안 오기노 감독이 눈길을 주지 않던 베테랑 세터 이민규가 모처럼 만에 경기를 지휘한 것이다.
1세트 교체 투입돼 세트 승리를 이끈 이민규는 나머지 세트 모두 선발로 투입되며 경기를 이끌었다. 블로킹 6개도 빛났지만, 누구 하나에 의존하지 않고 고르게 공격 루트를 뽑아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OK저축은행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민규는 이번 시즌 받는 돈만 무려 9억800만원. 연봉 8억원에 인센티브가 1억800만원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부상으로 거의 경기에 뛰지 못하며 오기노 감독 마음 속에서 멀어졌다. 취임 당시에는 이민규에 주장을 맡기는 등 큰 기대를 걸었던 오기노 감독이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한 시즌 만에 그 기대가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이번 시즌도 구상에 크게 없는 듯 했다. 하지만 박태성의 이탈에 어쩔 수 없다는 듯 이민규를 투입했는데,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물론 오기노 감독은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이기고도 "토스의 질이 좋지 않았다"고 혹평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이 바닥을 찍고 안정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려면 경험 많고,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이 좋은 이민규의 부활이 필수다. 이민규는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다. 그래서 중간중간 어렵더라. 경기에 자주 나가지 못하는데 대한 어려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선수가 풀어야 하는 숙제다. 경기 체력, 판단력, 공격수들과의 호흡을 다 따져보면 현재 내 상태는 50~60% 정도밖에 안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민규가 살아나자 송희채 등 다른 토종 공격수들도 힘을 냈다. 송희채는 "작년에 OK저축은행에 다시 오게 됐을 때 민규와 다시 호흡을 맞춘다는 생각에 기대가 컸다. 하지만 부상 등으로 많이 뛰지 못해 아쉬웠다. 민규가 공을 올려주면 나도 자신감이 생긴다. 우리는 서로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라고 강조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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