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11) 개인적으로는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동경(27·김천상무)이 미소지었다. 이동경은 2024년 그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울산 HD에서 역대급 활약을 펼친 뒤 '군 팀' 김천상무에 합류했다. 그는 5주간 기초군사훈련 '공백기'에도 끄떡 없었다. 자대배치 뒤 곧바로 팀에 합류, 활약을 이어갔다. 그는 올 시즌 울산 소속으로 8경기에서 7골-5도움, 김천 유니폼을 입고 18경기에서 5골-1도움을 기록했다. 이동경은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지난 2018년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팀도 함께 웃었다. 울산은 3연속 K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김천은 역대 군팀 최고 성적인 3위를 달성했다.
특별한 시즌을 마친 이동경은 "올 시즌 굉장히 힘들었다. 아무래도 (훈련소에 있던) 5~6월이 굉장히 힘들었다"며 "개개인 목표도 있지만, (김천) 팀에 모여 함께 같이 해야하는 부분이 있다. 인지를 하고 있다. 많은 팬이 와주셨다. 많은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군 팀' 김천을 향한 시선이 과거와 비교해 많이 달라졌다. 김천에서 뛰는 것은 더 이상 '공백기'가 아니다. 개인 기량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시간으로 여기고 있다. 실제로 일부 선수는 군에 와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기도 하고, 제대 뒤 해외 진출을 이루기도 한다. 이동경에게도 김천은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값진 시간이다.
이동경은 "그동안은 팀에 항상 형들이 있었다. 울산에도 형들이 많아서 나는 따라가는 입장이었다고 생각한다. 군 팀 특성상 선임이 있지만, (팀 내) 내가 나이가 있는 편이다. 선수들과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성숙함을 갖고, 리더십을 위해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도 필요하다고 말씀 주셨다"고 했다.
그는 "어느 팀에 있든 발전을 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김천에선 조금 더 축구에 열중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얻을 수 있는 건 얻어서 전역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 체력도 많이 얻었고, 선수들과 함께하는 리더십도 많이 얻을 수 있다. 내가 이 팀에서 뭔가 도전이나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은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 다 발전해서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단계 더 발전한 이동경은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 공격수 부문 후보에 올랐다. 그는 제시 린가드, 일류첸코(이상 FC서울),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 이상헌(강원FC) 주민규(울산 HD)와 경쟁한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다. 네. 기다리고 있다"며 웃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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