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싸움은 다소 싱겁다는 평가지만, 선두권에서 놀라운 점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2024~2025시즌 EPL에 참가한 20개팀이 13~14경기씩 치른 4일(한국시각) 현재, 2위 아스널과 3위 첼시는 놀랍게도 승무패(7승4무2패), 승점(25), 득점(26골), 실점(14골), 득실차(+12)가 모두 똑같다.
지난 1일 13라운드에서 아스널이 웨스트햄 원정에서 5대2, 첼시가 애스턴빌라와 홈 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하며 승수부터 실점까지 동률을 이뤘다. 런던을 연고로 하는 라이벌은 미워하는 크기만큼 닮은걸까.
그런데 EPL 공식 순위는 아스널이 2위, 첼시가 3위다. 이로 인해 팬들은 "알파벳 순서 때문에 'A'(Arsenal)가 'C'(Chelsea) 보다 앞서서 아스널이 2위인 거냐?"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아스널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통적으로 알파벳 순서에 따라 늘 1위에서 출발한다.
EPL 규정에 따르면, 순위 산출 방식은 1)승점, 2)골득실(득점-실점), 3)다득점순으로 진행된다. 승점이 같으면 골 득실, 골 독실이 같으면 다득점순으로 순위를 매긴다. 앞서 언급한대로 아스널과 첼시는 1~3번이 모두 같다. 여기까진 '공동 2위'로 간주된다.
순위 산출 방식 4)를 따져야 한다. 동률팀간의 맞대결 전적이다. 한데 첼시와 아스널은 지난달 11일 첼시 홈구장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시즌 첫 맞대결에서 1대1로 비겼다.
5)는 동률팀간 맞대결 원정 다득점이다. 이 대목에서 아스널이 첼시전 후반 15분에 넣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골로 간발의 차이로 앞섰다. 첼시는 아직 아스널 원정을 떠나지 않았다.
5일에는 순위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첼시는 5일 새벽 4시30분 사우스햄튼 원정경기를 치르고, 아스널은 5시15분 맨유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현재 리버풀이 13경기에서 11승(1무1패·승점 34)을 따내는 놀라운 행보로, 2위권인 아스널과 첼시를 승점 9점으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린다.
4위 싸움도 치열하다. 4위 브라이튼과 5위 맨시티는 승점과 득점이 각각 23점과 22골로 같지만, 득실차에서 브라이튼이 2골 앞서서 4위다.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은 상위권 경쟁에서 한 발 떨어져있다. 13경기에서 절반에 못 미치는 6승(2무5패·승점 20)을 따내는 부진으로 유럽컨퍼런스리그 진출권 밖인 7위에 처져있다.
토트넘은 6일 새벽 5시15분 본머스 원정경기를 치른다.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침묵 중인 손흥민은 4호골에 재도전한다. 최근 본머스전 3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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