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황희찬(울버햄튼)의 전 스승인 홀렌 로페테기 웨스트햄 감독이 경질 위기에 내몰렸다.
웨스트햄은 지난 5월, 58년 만의 유럽대항전 우승컵을 선물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모예스 감독은 2022~2023시즌 유로파컨퍼런스리그에서 정상을 선물했다. 1980년 FA컵 우승 이후 웨스트햄이 들어올린 첫 메이저 트로피이자, 1965년 이후 첫 유럽 대회 우승이었다.
후임은 로페테기 감독이었다. 스페인 출신인 그는 5월 오피셜이 발표된 후 7월 1일부터 웨스트햄과 동행을 시작했다. 계약기간은 2년에 1년 옵션이 걸렸다. 하지만 5개월여 만에 퇴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4일(이하 한국시각) '웨스트햄이 긴급 이사회를 열어 로페티기 감독의 미래를 논의키로 했다. 구단의 고위 간부 중 다수는 변화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웨스트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선수 영입에 1억3000만파운드(약 2330억원)를 투자했다. 시즌 개막전 다크호스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현재 승점 15점(4승3무7패)으로 14위에 처져있다.
로페테기 감독은 지난달 이미 노란불이 켜졌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2대0으로 꺾으며 기사회생하는 듯 했다. 하지만 1일 아스널에 2대5로 대패한 데 이어 이날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레스터시티에도 1대3으로 완패했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EPL 정식 사령탑 데뷔전에서 활짝 웃었다.
웨스트햄 팬들은 좌절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리버풀 관중들에게 조롱당했던 "아침에 경질될 거야"라는 구호를 상대가 아닌 자신의 팬들로부터 들었다.
로페테기 감독이 경질될 경우 5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된다. 후임 사령탑도 거론되고 있다. 브라이턴과 첼시를 이끌어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비롯해 세르히오 콘세이상 전 포르투 감독, 웨스트햄에서 코치 생활을 한 에딘 테르지치 전 도르트문트 감독이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라있다.
로페테기 감독은 2022~2023시즌, 약 9개월간 강등 위기에 내몰린 울버햄튼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황희찬이 당시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신음했지만 전폭적인 신뢰를 보여줬다. 로페테기 감독은 울버햄튼의 재정적인 문제로 이견을 보인 끝에 결별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웨스트햄에 기회를 더 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미래는 안갯속이다. 최종 결정은 웨스트햄의 회장이자 최대 주주인 데이비드 설리번의 마지막 결심에 달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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