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경기를 보기 위해 연차를 다 써서 퇴사했다는 한 팬의 열띤 응원에 김연경은 극적인 승리를 선물했다.
올 시즌 단 1패도 없이 11연승을 달리고 있던 흥국생명이 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12연승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은 자칫 연승을 마감할뻔했다. 1세트와 2세트를 내리 내준 흥국생명은 주포 김연경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3세트와 4세트를 내리 따내며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간 흥국생명. 김연경은 화끈한 스파이크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은 뒤 아이처럼 폴짝폴짝 뛰며 기뻐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김연경 팬들 중 눈에 띄는 한 팬이 있었다. 김연경 이름으로 2행시를 준비한 한 여성 팬은 '연차 다 써 퇴사함, 경기 보느라'라고 적힌 응원 피켓을 5세트까지 들고 열띤 응원을 보냈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응원한 팬이 있어 김연경은 5세트까지 모든 걸 코트에 쏟아부었다.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은 28득점 공격 성공률 67%를 기록했다. 주포 김연경의 뒤를 이어 투트쿠는 22득점, 정윤주는 15득점, 피치는 10득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은 개막 이후 12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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